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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펠리니 백년 - 백인 추장
‘사티리콘’에 출연했던 도널드 서덜랜드는-이번에 상영한 ‘네버엔딩 펠리니’의 끝무렵에 그가 읊조리는 펠리네에 대한 기억의 시적인 표현도 인상적이다-펠리니를 오손 웰스와 견주어 두 감독이 그 자신의 표면성에 끊임없이 위협을 받으며,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고 말한바 있다. 가령, 오손 웰스는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만들어냈지만, 그것이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일단 모두가 그것을 믿게 되자, 그것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펠리니는 “나에게는 가장 진짜인 것들이 내가 발명한 것들이다”라고 말했었다. 펠리니의 솔로 데뷔작 ‘백인 추장’은 전작 ‘바리에테의 등불’과 마찬가지로 상업적 실패작이었고, 그의 성공은 예기치 않게 세 번째 작품 ‘비텔로니’..
영화일기
2020. 1. 23.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