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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2/27 (2)
CINEMATHEQUE DE M. HULOT
지난해 말부터 아핏차풍의 신작 가 뉴욕을 시작으로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일주일간 영화를 상영하는 ‘로드쇼’ 방식의 배급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배급사인 네온(Neon)은 이 영화를 VOD로 출시할 생각이 없으며 독점적으로 극장에서만 상영할 계획이라 말했는데, 아핏차풍의 말을 더하자면 이는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이다. 평범한 방식으로 영화를 개봉하면 금세 잊혀지고 주요 도시에 사는 사람들만 봤을 거라는 판단이다. 그러니 로드쇼 투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물론 스트리밍 없이 극장에서만 상영하겠다는 계획에 반발하는 이들도 있었다. 아핏차풍은 그런 이들의 반응에 즉각적 소비, 순간적 만족감을 얻으려는 것이 현대 생활의 일부이지만 그럼에도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길 원했다. ..
서울아트시네마가 정동길 언덕위 (구)시네마 정동으로 이전해 3월의 봄날, 극장 문을 다시 열 예정입니다. 지난 2월 23일, 또 한번의 극장 이사를 했다. 지난 20년 동안 세 번 이사를 했고, 이제 네 번째 영화관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영화를 옮기는 일이 쉬워진 반면 물리적 장소인 영화관이 이사하는 건 점점 쉽지 않다. 한 장소를 떠나 공허에 새로운 장소를 부여하는 일에는 더 많은 노력과 재원이 필요하다. 어떤 결심 없이는, 일하는 사람들의 피곤한 노동과 여러 도움이 없다면 돈이 되지 않는 이런 극장을 새로 마련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사는 하더라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곳이라 설비를 새로 하고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단장을 하고 온기를 살리는데 시간과 적지 않은 돈을 들여야 한다. 다시는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