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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계절과 기후의 감각 - 로메르, 로지에, 기욤 브락 본문
이번주 토요일에 기욤 브락의 ‘보물섬’ 상영후에 시네토크를 합니다. 자크 로지에의 ‘거북섬의 표류자들’(1976)이 바로 전에 상영됩니다.
이 영화는 파리 서쪽 세르지 퐁투아즈의 레저섬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여름의 계절적 감각을 ‘영원한 유년기’의 기억으로 담아낸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기욤 브락은 이런 여름 휴가철의 정신을 그러내면서 로버트 시오도마크와 에드가 울머의 ‘일요일의 사람들’부터 미구엘 고메스의 ‘우리들의 사랑스런 8월’,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유년기 기억을 떠올리게 한 세르지 퐁투아주 배경의 로메르의 ‘내 친구의 남자친구’등의 다양한 영화를 참조합니다.
이 탁월한 휴일 (다큐)영화의 계절과 기후, 지나가는 여름의 시간 감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미구엘 고메스와 더불어 기욤 브락은 홍상수 감독의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음악은 그가 존경하는 홍상수 감독과 오랫 동안 작업한 작곡가 정용진이 맡았습니다. 영화 초반 아이들이 ‘보물섬’에 밀입국(!) 할때 처음 흘러나오는 그의 음악은 홍상수 영화에서처럼 단조로운 동요 같은 멜로디로, 이 영화에서 규칙적인 반복 후렴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7월 31일(토) 6시 30분
보물섬 L'île au trésor(2018) 기욤 브락 Guillaume Brac 상영후 강연
“자연과 기후의 감각-에릭 로메르, 자크 로지에, 기욤 브락의 바캉스” -김성욱(프로그램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