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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 박홍열 촬영감독의 '촬영미학강의'의 마지막 수업인 4강에서는 " & - 배제와 선택 사이 빛나는 빛의 차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매년 폴란드 영화제를 개최하기에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의 신작이 늘 궁금하기도 했는데, 마지막 (2018) 이후에 단편을 제외하자면 새로 공개한 신작은 아직까지 없다.의 촬영감독 리샤르트 렌체프스키는 영화 작업 이전에 사진 작업을 했고, 영화를 위해 사진 스틸을 스토리보드처럼 활용했다. 촬영시에 그는 3,000 여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이 사진들이 실제 촬영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장면의 90%가 고정된 삼각대 위에서 촬영되었을 정도로 이 영화에는 정교하고 의도적인 정적 프레임이 주를 이룬다. 예전 2015년 (2013)가 국내 개봉할 때 오래간만의..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와 함께하는 첫 번째 ‘다큐멘터리 특별전’에서 고다르의 미완성 작품 (1971)를 상영하고 짧은 강좌를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2011년, EIDF가 개최한 ‘리처드 리콕 회고전’에서 상영한 적이 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제대로 논의될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고다르 영화를 좋아하거나 다이렉트 시네마에 관심 있는 이들조차 이 작품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미완성 작품이라는 특성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완성되지 못한 프로젝트가 오히려 더 큰 흥미를 끌기도 한다. 당시 미국의 ‘다이렉트 시네마’ 대표 작가인 D.A.페니베이커, 리처드 리콕과 고다르가 손을 잡았던 이 미완성 프로젝트도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남았다. 고다르의 미국 모험은 1968년..

‘들뢰즈, 영화관에 가다’의 마지막 강의는 『시간-이미지』(1985)의 영어판 서문(1988)에 실린 짧은 문장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 문장은 이렇다: “영화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왜 영화의 죽음을 논하는 것이 어리석을까? 들뢰즈의 이 발언은 이미지 제작을 위협하는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당시 영화의 죽음에 관한 논의에 대한 응답처럼 보인다. 그럼 점에서 들뢰즈의 『시네마』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다. 들뢰즈는 세간의 말과 달리 영화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영화가 폭력적으로 죽지 않는다면, 영화는 그 시작의 힘을 계속 유지한다.’ 들뢰즈의 말을 긍정한다면, 오늘날 손쉽게 ‘영화(관)의 죽음’을 말하는 이들에게 마찬가지로 우리는 영화가 ‘폭력적인 살해’가 ..

“영화가 저에게 즉시 호소력을 발휘한 이유는, 말로 정의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이라는 점과, 이전에는 음악만이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 클로드 소테 클로드 소테 특별전의 부제는 ‘고요한 불협화음’인데, 몽파르나스 묘지에 있는 그의 묘비명 ‘불협화음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라‘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이다. 클로드 소테는 음악 애호가로 유명했다. 그의 조감독이었던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그가 바흐 전주곡, 디지 길르시피의 ‘만테카’, 밍거스나 라벨의 곡을 분석하고 노래하는 것을 즐겼다며 영화의 대위법적 구조에서 음악적 화성 변화와 리듬 변조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말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클로드 소테는 감정의 리듬과 배우들의 표현에 주의를 ..

3월 8일부터 대전아트시네마에서 미장센과 영화 스타일에 관한 분석 강좌를 진행합니다. 미장센은 영화의 미적 스타일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그 정의는 물론 다양하지만, 미장센 분석은 1950년대 이래로 진지한 영화 비평과 제작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연극적 용어에서 유래한 ‘미장센’은 일반적으로 영화 제작에서 공간, 배우, 카메라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상호작용을 의미합니다. 미장센은 단순히 대본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넘어, 세트 디자인, 배우의 연기와 동작, 카메라 움직임, 조명 활용 등을 통해 사건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미장센에 대한 탐구는 그러므로 영화 작가의 예술적 표현에 대한, 덜 알려진 비밀에 접근하는 것입니다. 미장센은 이렇듯 영화의 시각적 ..

지난 강의에 이어, 2월 19일부터 두 번째로 ‘다큐/에세이 영화’ 강의를 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195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해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협상하고, 몽타주의 비평적 유용성을 재고하며, 영화 제작자의 지성과 개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살펴본다. 전후 시기에 시간, 기억, 역사적 트라우마를 탐구하며 에세이 영화를 확장한 알랭 레네와 크리스 마커를 시작으로, 다이어리 필름을 통해 개인적인 방식으로 편지와 일기를 공존시키며 자신의 경험과 삶을 전달하는 형식을 시도한 요나스 메카스, 그리고 영화와 역사, 기억, 이미지들에 대한 질문을 여행 일기를 통해 에세이적으로 시도한 빔 벤더스와 호세 루이스 게린의 작품을 살펴볼 것이다. *2월 6일 현재 ,일치감치 수강생 모집이 끝나서 강좌..

새해 첫날부터 감기몸살 증상이 심상치 않아 병원을 찾았더니, 진단시약 결과 A형 독감이 나왔다. 주사와 수액처방을 받은 뒤 약을 복용중인데 코로나 이후, 이렇게 심한 두통과 몸살에 시달린 건 처음인 것 같다. 삶의 경험이 쌓아진다고 해서 고통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통증의 형태와 강도는 다양해지는데 이를 완화할 방법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고통스러운 정보에 수동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통증이 정상적인 치유 기간을 넘어서는 일들도 벌어진다. 더는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할 증상도 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리던 눈이 오후에 극장으로 향하는 길엔 어느새 녹아 거리가 질퍽해져 있었다. 느린 회복 속에서 발끝으로 세상을 조심스레 걷는 기분이다. 덕분에 이불을 덮고 소파에 앉아 워너브라..

“신비주의는 이성, 언어, 그리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것은 영화와 매우 가까운 영역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저는 영화가 바로 그 영역을 탐구하고 표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는 신비주의에 끌립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복잡한 영역입니다. 저는 종교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신자라고도 할 수 없지만, 저는 은혜와 거룩함, 신성함에 대해 믿습니다. 제게 그것들은 인간적인 가치로 다가옵니다.” - 브루노 뒤몽2025년 시네마테크의 첫 프로그램은 ‘브루노 뒤몽’ 특별전입니다. 종종 ‘도발적’인 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브루노 뒤몽은 자신이 관심있는 것이 도발이 아니라, 관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예술가의 역할이 우리의 시선에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