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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하워드 혹스 (2)
CINEMATHEQUE DE M. HULOT

“우리가 사랑하는 질산염 필름처럼, 세상에는 35mm IB 테크 필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그러므로) IB Tech 프린트가 상영되는 것을 볼 만큼 운이 좋은 호기심 많은 관객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시네마테크에서 고전 영화를 봐야할 수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단지 ‘재밌다’는 것일 뿐이다. 내일(수) 상영하는 하워드 혹스의 ‘하타리’는 그 단 하나의 재미 외에도, 이 영화가 35mm IB Technicolor 필름 프린트-절멸한 컬러 방식이다-로 상영된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이 희귀한 프린트는 미국의회도서관에서-미국 의회는 이런 일도 한다- 수집한 것으로, 김숙현 프로그래머가 이 프린트를 상영하기 위해 주고 받는 메일에 따르면, ‘하타리’의 35mm 필름을 원래 소유하던 ..
하워드 혹스의 이 영화와 관련해 깊은 오해를 풀 필요가 있다. 하워드 혹스는 할리우드의 ‘사내중의 사내’라 불렸던 감독으로 남성들 간의 유대를 찬양했던 인물이다. 그는 ‘와일드 빌’ 월맨과 오토바이를 즐기고, 윌리엄 포크너와 비행을, 어네스트 헤밍웨이와 낚시와 사냥을 즐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마초니즘의 작가였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이런 식의 ‘여성 버디무비’를 만들 수 있었을까? 비평가들은 오랫동안 이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었다. 달리 말하자면 이 영화는 혹스의 작가성을 논의하기 위한 뇌관과도 같은 작품인 것이다. 혹스는 이 영화로 당시 주류 할리우드가 구축한 안정적인 젠더 정체성을 불안 투성이의 모호한 세계로 뒤바꾸어 놓았다. 혹스적인 남성과 대비되는 여성들이 게다가 남성적 우주의 신성함과 권위를 조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