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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세르지오 레오네 (2)
CINEMATHEQUE DE M. HULOT
비스콘티와 세르지오 레오네. 이 둘의 만남은 어떨까요? 올 해는 알다시피 세르지오 레오네의 탄생 8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동시에 사후 20주년을 기리는 해이기도 합니다. 로마 영화제에서도 세르지오 레오네의 8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리용 영화제에서도 돈 시겔 특별전, 세르지오 레오네 특별전과 함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오는 초청행사가 있더군요. 부산이고 뭐고 이건 정말 가보고 싶은 행사인데. 안타까움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미 작년에 일치감치 레오네의 특별전을 했었고 기념도 했었지요. 그래도 뭐 그런 저런 이유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비스콘티 회고전이 열리는 때에, 낮시간에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를 특별상영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레오네도 보고 비스콘티의 영화도 보고 술 한잔 하면..
옛날 옛적, 세르지오 레오네가 있었다 비평적 거리를 확보하기 힘든 영화들이 있다. 이를테면 프랑수아 트뤼포가 히치콕과 인터뷰를 하면서 “는 제가 일주일에 두 번씩 보기도 했죠. 영화를 볼 때마다 세세한 장면들이 어떤지, 카메라의 움직임을 어떻게 하는지 등을 자세히 봐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이게 막상 영화가 시작하면 등장인물과 스토리에 빠져버려 아직까지도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을 모르겠네요”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로서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중후기 작품들(특히 1967년 이후에 만든 세 편의 영화)인 (이하 )와 (이하 )가 그런 영화들이다. 레오네의 영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열렬한 팬으로서 어떻게 그의 영화에 도취되었는지를 슬며시 고백하는 것과 같다. 나는 그의 위대한 영화가 장 피에르 멜빌과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