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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쓰나미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 학교의 헌화대에는, 수많은 꽃과 제물이 고요히 놓여 있다. 변해버린 교실로 들어선 소녀는, 누렇게 바래버린 벽과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쓰나미가 들이닥친 오후 3시 37분에 멈춰버린 시계에 시선을 멈춘다. 그리고 문득, 교실 창밖으로 서서히 물드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다 무심결에 친구에게 묻는다. “저기서 파도가 밀려왔을 때, 무슨 기분이었을까?” 뒤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던 다른 소녀가 조용히 답한다. “너도 나도, 원하는 대로 살자. 더 이상 고통스러워질 필요는 없어.” 오늘 상영하는, 사토 소노미의 중편 두 편, 《우리 곁을 지나가는 봄(春をかさねて)》(2019)과 《너의 눈에 말할 수 있다면(あなたの瞳に話せたら)》(2019)은 각각 픽션의 형식을, 다른 하나는 편지 형식..
영화일기
2025. 6. 29.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