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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다른 시간, 다른 곳으로의 창문
70년대 이래 빔 벤더스의 문제의식은 이러했다. 더 이상 영화에서 도움을 얻을 수 없다. 점점 영화들이 광고의 트레일러처럼 되고 있다. 의미 없는 이미지들의 범람 맨 앞에는 텔레비전이 있고, 그것이 뿜어내는 것은 광학 독소들이다. 이미지와 적대적인 시대(혹은 적대적 이미지의 시대)가 시작하고 있다. 세상은 점점 영화 없는 세계가 되고 있다. 텔레비전과 소비(생산이 아니라!) 시장의 이미지가 지배하는 세계. 관객이 아니라 소비자의 품평과 기호가 지배하며 자기 말을 반복하는 세계. 벤더스의 상황 인식은 이미지를 통한 세상과의 접촉이 끊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1973)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는 필립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증명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지만 완성된 사진과 현실의 비교에서 접촉의 ..
영화일기
2020. 2. 2.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