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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영화의 평범한 관객
영화를 보러 갈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는, 짐작할 수 없는 나라와 들어보지 못한 작가의 영화와 만나는 것은 실은 기쁜 일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그 반대로 기대할만한 영화를 보러 가면서 적당한 만족을 얻는 것에 즐거워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영화 관람의 당연한 쾌락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한 영화의 즐거움은 대체로 기대하지 못한 여행지와 관람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영화의 관객은 효용 극대화를 추구하는 합리적 선택의 소비자와는 달리 우연과 내기를 즐기는 모험가다. 비록 특정 지리에 관한 관심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들이 있더라도 영화의 나라에서 주목 받지 못할 나라나 개인은 없다. 게다가 특정 나라의 영화가 젊음의 기운을 갱신하는, 바로 그 피어오르는 순간에 우연히 작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란 많지 않..
영화일기
2021. 4. 30.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