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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스즈키 다쿠지의 <란덴>
스즈키 다쿠지의 을 보고 있으면 지난해 회고전으로 소개한 오바야시 노부히코나 혹은 구로사와 기요시, 만다 구니토시처럼 8mm 개인 영화로 시작해 감독이 된 세대들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취와 어떤 질문들과 마주하게 되는데-스즈키 다쿠지는 고등학생때 8미리 영하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었고, 도쿄 조형대학 시절에 8미리 영화를, 이어 80년대 자주제작 영화를 만들었다- 이를 뭐라 단정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영화에는 늘 영화를 처음 마주하는 순수한 매혹이 있으면서도 영화(역)사의 끄뜨머리에 자신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는, 그럼으로 해서 하나의 물리적 움직임에도 다른 영화의 역사-이야기가 작동하고 어떤 제한과 경계도 손쉽게 건너는 자유로움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이 ..
영화일기
2021. 3. 1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