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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시간이 지나면서 대체로 확인하게 되는 사실 가운데 하나는 무언가를 해왔던 것보다는 새롭게 더 욕망하는 이들, 더 야심적인 사람들이 무언가를 얻어내곤 한다는 것이며, 그들 가운데에는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실은 시스템에 참여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카사베츠는 을 완성한 후, 1975년에 했던 인터뷰에서 그런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디펜던트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10년 후, 20년 후에도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엄청난 재능으로 시작하여 기세를 잃은 많은 영화감독들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신념을 저 버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시스템과 싸우면 져버립니다. 그것이 기본적인 핵심입니다. 당신이 화가이든 ..
프랑스의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1989년 3월 존 사베츠에 관한 특집기사를 다룬 적이 있었다. 그의 사망을 기린 추모 특집판이다. 가장 흥미로운 글은 카사베츠를 자신의 진정한 스승으로 여긴 마틴 스콜세지의 간결한 에세이였다. 그는 카사베츠의 영화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이던 시절에 나는 처음 을 보았다.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내가 겪은 두 번째 충격은 존 카사베츠의 영화 이었다. 이어 나는 트뤼포, 고다르, 샤브롤, 안토니오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게 가장 최고의 감독은 카사베츠였다. 그의 작품은 어떻게 에너지와 감정이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모든 물질적 어려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