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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채플린 (3)
CINEMATHEQUE DE M. HULOT
사회가 독재자를, 혹은 광적인 살인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채플린의 생각은 에 이어 (1946)에서 보다 극명하게 표현된다. 채플린은 를 ‘살인에 대한 희극’으로 평가했다. 이 영화는 거의 웃음이 없는, 차가운 냉소성이 느껴지는 블랙코미디로 매카시즘에 급격히 물들고 있었던 당시 미국의 편협성을 반영한다. 전원생활을 하는 베루도(채플린)는 모범적인 인물이지만 수십 년 일한 은행에서 해고되면서 연쇄살인마로 돌변한다. 그는 살인이 사업의 연장이라 여긴다. 급격한 시대의 변화가 그러한 인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초라한 서민의 대변자였던 방랑자 찰리가 이제 결연히 무시무시한 현실의 세상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를 조장한다. 그런데 이 영화가 섬뜩한 것은 그것이 당시의 현실 세계를 보다..
“이제 볼 수 있나요?” 1929년, 헤이즈 코드의 도래, 유성 영화의 시작, 그리고 뉴욕 주식시장의 대폭락과 빈곤의 도래로 환상의 스크린 벽이 무너지고, 맹목의 신화가 풀려 이제 제대로 ‘볼 수 있나요’라고 묻게 될 때, 도시의 불빛 아래 채플린의 영화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비통하고 별난, 순수한 러브 스토리. 채플린은 를 이렇게 말했다. 빈곤과 대량 실업, 부자와 빈자가 ‘클래스’로 구별되는 대공황의 시대를 코미디로 극화하는 일은 채플린같은 예술가의 시대적 책무였다. 부자를 공격해야 웃음이 유발된다. 비통함은 그러나 빈곤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감지된다. 가난한 장님 소녀와의 로맨스에는 맹목의 환상이 필요했다. 떠돌이 찰리는 소녀의 꿈을 위해 부자를 연기해야만 한다. 전례 없는 일이다. 비통..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 상영 후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클럽을 개최합니다. 첫 번째 시네클럽은 고전기 영화를 중심으로 ‘클래식’ 혹은 ‘고전’이라 부르는 작품들의 현대성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영화의 클래식은 1950년대 말까지 특정한 스타일을 선보인 영화들을 지칭합니다. 이 시기 영화의 보편성을 이뤄낸 특권화된 장소는 역시 ‘할리우드’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스타와 장르의 결합, 명백함과 투명성, 통일성, 조화로움, 공통적인 감정의 표현 등의 특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러한 영화의 클래식은 종종 낡은 것으로 치부되곤 하지만, 반대로 영화 매체의 유년기의 활력과 젊음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에릭 로메르가 말했듯이 모던에 앞서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클래식의 현대성을 이해할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