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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코로나 (2)
CINEMATHEQUE DE M. HULOT
12월에 출간된 계간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겨울호(통권 제37호)에 ‘코로나 위기는 영화에 기회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제목과는 달리 예언자를 자처할 생각이 없기에 대신, 지난 2월부터의 코로나 상황으로 우리의 경험에 새롭게 들어온 영화(관)에 대한 생각들, 주로 노동과 자본, 영화가 필수적인가에 대한 논란들을 시간 추이에 따라 경험적인 측면에서 정리했다. 섣부른 주장보다 브뤼노 라투르의 말처럼 모든 것이 멈추었을 때 모든 것을 새롭게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따랐다. "대유행은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영화의 이면을 ‘폭로’한다. 그것은 영화가 겉면에서 보여주고 조합하고 있는 모든 것의 이면에 있던 돈과 노동의 비밀이다. 나는 이런 주장으로 질 들뢰즈가 에서 언급한 ..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문화예술, 영화에의 각 나라의 지원정책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한국의 문화예술 지원이나 영화에 대한 정책이 느리고 불명확한 반면, 미국을 위시한 유럽 국가들의 경우 방역대책과는 달리 문화예술에의 지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노력들을 빠르게 진행중에 있다. 지난 3월부터 페이스북에 소개한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함께 영화 보러 갈래?” 이 간단하고 짧은 말을 건네기가 쉽지 않은 날들이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극장에 가는 일이 일상에 가장 근접하면서도 가장 손쉽게 낯선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라 여겼지만, 이런 오랜 습관적인 일이 이제는 일상에서 가장 먼, 꽤 오래된 과거에나 있었던 예외적인 일처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