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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돌봄노동, 공동체의 미래 본문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인의예지(人醫藝知) 지역인문학센터에서는 10월 31일(화)부터 11월 2일(목)까지 3일간, 한국연구재단 인문주간을 맞아 ‘돌봄노동, 공동체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 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강의를 진행하는 “제4회 경희대 통합의료인문학 영화주간”을 개최합니다.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은 고령화 사회의 돌봄 노동과 안락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간병 로봇을 통해 살펴보는 작품으로 인간과 로봇, 인공 지능의 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는 그간 사회적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방과후 교사의 돌봄노동을 조명한 작품이며, <어느 가족>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계속 천착해온 문제, 즉 혈연의 가족보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친밀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돌봄과 배려의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합니다. 이번 특별전과 세 번의 강연은 타인과의 상호의존적 유대와 돌봄의 다양한 방법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본 행사의 상영과 강의는 모두 무료입니다.
*영화 상영 후 강의와 관객과의 대화가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 강의
1. 간병 로봇과 인공 지능의 윤리
일시│10월 31일(화) 오후 2시
강의│김재인 (철학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상영작
간호중 The Prayer
연출│민규동
출연│이유영, 예수정, 염혜란, 윤경호
2020│79min│한국│Color│DCP│15세 관람가
정인은 요양병원에 10년째 혼수상태로 누워 있는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간병로봇을 고용한다. 그러나 오랜 간병 생활의 부담에 짓눌려 정인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결국 간병로봇이 어머니와 정인을 모두 돌보게 되는데, 이때부터 간병로봇의 고뇌가 시작된다. 자신의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간병로봇 이야기.
2. 돌봄의 공동체
일시│11월 1일(수) 오후 2시
강의│박홍열(촬영감독), 황다은(드라마 작가)
상영작│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The Teachers: pink, nature trail, ridge between rice paddies, plum
2022│94min│한국│Color│DCP│전체 관람가
연출│박홍열, 황다은 PARK Hong-yeol, HWANG Da-eun
출연│분홍이, 오솔길, 논두렁, 자두
마포구 성산동에는 교사, 아이들, 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25년차 마을 방과후가 있다. 이곳에는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0명의 아이들과 5명의 교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이곳은 오히려 운영시간을 늘린다. 카메라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일상과 활동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기록한다.
3. 가족, 재난, 친밀함의 공동체
일시│11월 2일(목) 오후 2시
강의│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상영작│
어느 가족 万引き家族 / Shoplifters
2018│121min│일본│Color│DCP│15세 관람가
연출│고레에다 히로카즈 是枝裕和 / Koreeda Hirokazu
출연│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쓰오카 미유
할머니의 연금과 이곳저곳에서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어느 가족.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 품고 있던 비밀과 간절한 바람이 드러난다.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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