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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영화는 삶의 소설이다
지난 4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배급사 슈아픽처스와 함께한 ‘신나는 극장전’에서 미리 소개한 엠마누엘 무레의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2020)이 오늘 개봉한다. 예전 ‘체인지 어드레스’가 2011년에 개봉했으니 근 십년 만의 사건이다. 올해 초, 아르테Arte에서 그의 영화 다섯 편을 묶어 상영하면서 썼던 제목을 빌려 말하자면 엠마누엘 무레는 ‘사랑(하기)의 예술 L’art d’aimer’의 작가다. 사랑하기의 방법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아무튼, ‘러브 어페어’를 본다면 그가 감정에 있어서 그 무엇도 금하지 않는 작가임을 깨닫게 된다. 이런 종류의 작가는 드물다. 그래서 ‘러브 어페어’ 보다는 영화의 원제 ‘말하는 것과 하는 것’이라는 또 다른 제목에 담긴 말과 행동 사이..
영화일기
2021. 11. 11.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