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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5/15 (2)
CINEMATHEQUE DE M. HULOT
“서울아트시네마라는 극장에 관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를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녜스 바르다의 단편 중 을 포함한 여러 작품을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다.” -정금형 Jeong Geum-hyeong 정금형 작가는 오래전부터 시네마테크의 단골이었다. 시네마테크의 낙원 시절(2005-2015)부터 영화관을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쩌면 그 전부터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극장을 자주 찾는 관객이라면 그녀가 행위예술가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봤으리라 생각한다. 그녀는 ’2011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위한 서울아트시네마 홍보 동영상 공모에도 참여해, 이란 작품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홍보 영상은 2010년 10월에 개최한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에서 상영했던 바르다의 ..
"사랑은 가장 교묘하고 효과적인 사회적 억압의 도구인 것 같습니다."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알프레트 되블린(Alfred Döblin)이 1929년에 출판한 소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은 파스빈더의 개인적, 작가적, 정치적 발전에 가장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파스빈더는 1980년, 생애 거의 마지막 시기에 이 작품을 텔레비전 연속극으로 영화화했다. 방송 전날, 파스빈더는 ‘나는 비버코프다’라고 선언하며, 되블린의 소설이 자신의 영화 경력에 어떻게 중심적인 창작 동력이 되었는지, 소설이 어떻게 ‘인생의 대본’이 되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설을 통해 어떻게 동성애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는지 설명했다. 파스빈더는 열네 살 때 처음 되블린의 소설을 접했다고 한다. 이후 이 작품은 그의 모든 작품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