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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비상선의 여자
들을 수 없는 음악과 알려지지 않은 관계. 일종의 무성영화의 역설적 순간. 지난 1월, ‘미지의 오즈 특별전’의 연속선상에서 무성영화 세 편을 ‘F 시네마’로 상영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내일(화) 마지막으로 (35미리 필름으로) 상영하는 는 오즈의 미국적 영향의 초기 모던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미제 통조림이나 코트, 이브닝 드레스, 권투 경기, 미국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편집 스타일 등만이 아니라 모던걸(モガ)의 행동주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런데, 결말 못지 않게 이 멜로 범죄물은 어딘가 부자연스럽고-이를테면 자주 언급되는 스턴버그의 영화가 아닌 삼각관계를 다룬 루비치의 과 비교해볼 때- 그 중심에는 다나카 기누요라는 특별한 배우가 있다. 그녀에게 모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
영화일기
2020. 2. 18.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