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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다크 투어리즘
베를린 홀로코스트 기념비에 올라가 셀카를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이 비난받을 만한 것인지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2017년의 ‘욜로코스트’ 프로젝트를 사람들은 기억해도, 이미 한 해전인 2016년에 작센하우젠 수용소의 ‘다크 투어리즘’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을 촬영한 세르게이 로즈니차의 ‘아우서리츠’는 아마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혹은 이미 수년 전에 네덜란드 사진작가 로저 크레머의 ‘아우슈비츠 관광 행위’라는 사진으로까지 그 기원을 따져볼 수도 있을텐데, 조금씩 사정은 다르지만 이러한 논란의 핵심에 촬영과 이미지의 권리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카테고리 없음
2021. 5. 8. 00:09
공포의 교육 - 세르게이 로즈니차의 역사수업
세르게이 로즈니차는 작센하우젠과 다카우 강제수용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인기 있는 역사 관광의 모호함을 드러낸다. 인간이 재로 변한 공포의 수용소는 이제 대중에게 공개되어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을 받는 기념 장소가 되었다. 이 영화는 추모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과 그들의 촬영 행위를 관찰한다. 방문자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신 우리는 그들이 모든 것을 매혹적으로 관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인스타그램 문화가 촬영 행위를 손쉽게 자신이 그 장소에 있었음을 증명할 때, 동시대에는 결코 촬영이나 보도가 허용되지 않았던 장소를 틀에 박힌 의식처럼 기념 촬영하는 행위는 공포의 장소를 탈신성화하는 것일까, 혹은 이런 촬영을 통해 시선을 수행함으로써 자신의 목격 증언과 장소를 증언하는..
영화일기
2021. 5. 6.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