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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장소의 방문자 - 요리스 이벤스의 쿠바와 칠레, 발파라이소
요리스 이벤스 회고전 마지막 날에, 쿠바와 칠레에서 만든 두 편의 아름다운 작품 상영후에 토크를 합니다.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이를테면... 이 영화에서의 ‘방문’이라는 행위를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장소를 찾아가는 것, 말하자면 방문은 (찾지 않고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와는 달리)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행위입니다. 가령 쿠바 혁명 이후 서구의 많은 지식인들이 쿠바를 방문합니다. 1960년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와 쿠바 아바나에서의 체 게바라와의 만남에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크리스 마르케, 아녜스 바르다와 자크 르두, 그리고 요리스 이벤스의 방문까지. 요리스 이벤스는 다큐멘터리 감독과 혁명적 시네아스트는, 언제나 역사의 중요한 지점을 ..
영화일기
2021. 6. 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