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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열정과 매혹 - 베네수엘라 영화제 본문

서울아트시네마소식

열정과 매혹 - 베네수엘라 영화제

Hulot 2009. 3. 18. 00:42



지구 반대편 남아메리카 열대 카리브 해의 위치한 베네수엘라는 다양한 인종, 언어, 종교가 한데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가입니다. 한국과 베네수엘라는 1965년에 외교 관계를 맺은 이후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상호간에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의 영화 자본이 활발하게 유통되지 않아 영화 제작이 척박함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인들 특유의 열정과 근성으로 자국 영화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베네수엘라 영화제에서는 아름다운 화면에 남녀의 사랑을 애틋하게 그린 <이사벨 호는 오늘 오후 도착했다>를 개막작으로 6일간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베네수엘라의 국민 감독인 로만 찰바우드 감독의 영화 <담배 피우는 물고기>와 <게Ⅱ>가 소개됩니다. <담배 피우는 물고기는> 자국 영화인들에게는 고전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베네수엘라 영화의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한 <게Ⅱ>는 미궁의 살인사건을 베네수엘라 영화 특유의 복잡하고 섬세한 심리묘사로 표현한 작품으로 베네수엘라 영화 중 최초의 속편 제작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자국 영화 중 최대 관객 수를 기록하며 2006년 아카데미 영화제에 베네수엘라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경찰관의 여자 마쿠>, 이반 페오 감독이 만든 <이피헤니아>등 이제까지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베네수엘라 장편 영화 6편이 소개됩니다. 사랑과 질투, 폭력에 대한 강렬하고 매혹적인 베네수엘라의 영화를 통해 베네수엘라인의 영화에 대한 집념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