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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영화는 죽어가는 예술인가? 본문
호사다마라 해야할까.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상영에 문제가 생겨, 상영을 취소하고 대신 원래 상영하고 싶었던 ‘룸 666 Room 666/Chambre 666’을 상영할 수 있게 됐다. 아쉽지만, 또 기쁜 일이기도 하다. 게다가 무료 상영이다.
칸 영화제가 개최되던 1982년. 벤더스 감독은 영화제 기간에 호텔 마르티네즈 666호에 감독들을 초대해 영화의 미래에 대해, 영화는 죽어가는 예술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 작업에 고다르, 스필버그, 안토니오니, 몬테 헬만, 수잔 세이들먼, 헤어조그, 파스빈더 등이-파스빈더는 한 달 후 세상을 떠났다-참여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영화의 미래에 대한 같은 질문은 올해도 제기됐고, 벤더스의 작업을 계승해 미국에서 ‘Room H.264: Quarantine, April 2020’라는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 벤더스의 영화를 상영하면서 마찬가지로 영화, 혹은 극장의 미래에 대해 영화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면 어떨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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