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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2013 베니스 인 서울 본문

영화일기

2013 베니스 인 서울

Hulot 2023. 2. 14. 10:02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2023 베니스 인 서울’ 영화제가 2월 16일부터 시작합니다. 올해 개막작은 <미스 마르크스>(2020)를 만들었던 수잔나 니키아렐리의 신작 <키아라>(2022). 13세기 실존했던 아시시의 성녀 클라라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의 말을 빌자면 이 작품은 ‘급진적인' 그녀 삶의 정신적 측면이 아닌 정치적 측면을 재발견하는 것으로, 신앙과 종교의 신비가 아닌 프란치스코회의 신념과 실천이 세속적 사상에 끼친 영향, 재생의 에너지, 젊음의 전염적 열의, 그리고 혁명의 비극적 성질을 전합니다. 수산나 니키아렐리는 팬데믹의 시기에 집에 갇혀 있으면서 두려움, 질병, 고립이 있던 중세 이야기의 긴급성과 급진성, 공동체 개념에 대한 재고, 집단의 일부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과 주제가 오늘날의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베니스 인 서울’에서 매번 신작을 소개하는 지안니 아멜리오의 <개미 대왕>, 한 여인의 내밀한 초상을 그린 안드레아 팔라오로의 <모니카>, 여성의 관점에서 본 이슬람 성전에 대한 흥미로운 성찰을 그린 다큐멘터리 베네데타 아르젠티에리의 <매치메이커>, 그리고 ‘베니스 클래식’ 섹션에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세르지오 레오네: 미국을 발명한 이탈리아인>, 그리고 파솔리니의 문제작 <테오레마> 복원판 등을 상영합니다.




개막작 | 02.16(목) 19:30 <키아라 Chiara>(2022, 수잔나 니키아렐리 Susanna Nicchiar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