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CINEMATHEQUE DE M. HULOT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본문

영화일기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Hulot 2023. 6. 6. 10:43



이미 공지한바 있지만, 다음 주 6월 14일부터 시네마테크에서는 올해로 탄생 120주년을 맞은 시미즈 히로시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 오즈 야스지로와 같은 해(1903)에 태어나 쇼치쿠 가마타 촬영소에서 함께 감독 데뷔한 시미즈 히로시는 생애 164편의 작품을 감독했지만, 오즈에 비해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아, 여전히 미지의 거장의 위치에 있다. 무엇보다 남은 작품이 적다. 도쿄필름센터가 2013년 현존하는 작품을 모두 모아 상영한바 있는데, 그래도 50편 정도였다.


디지털 전환된 작품도 없어서, 회고전을 기획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하는 작품도 모두 35mm 필름이다. 35mm 필름 상영이 아니라면 여전히 극장에서 만날 수 없는 작품들이다. 덕분에 회고전 내내 영사기사가 고생이 많을 것이다. <새벽의 합창>, <어머니를 찾는 아이들>, 그리고 지난해 발굴 복원된 <내일은 일본맑음> 같은 작품도 이번 기회에 상영하고 싶었지만, 최종적으로 10편을 상영한다. 그래도 새롭게 이번에 <봄에 우는 여인>과 <노부코>와 같은 작품을 국내 첫 상영하니, 이번 회고전이 시미즈 히로시 감독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Shimizu Hiroshi Retrospective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清水宏 回顧展
6월 14일(수) ~ 25일(일)

1️⃣봄에 우는 여인 泣き濡れた春の女よ / A Woman Crying in Spring (1933)
2️⃣항구의 일본 소녀들 港の日本娘 / Japanese Girls at the Harbor (1933)
3️⃣아리가토 씨 有りがたうさん / Mr. Thank You (1936)
4️⃣사랑도 잊고 恋も忘れて / Forget Love for Now (1937)
5️⃣바람 속의 아이들 風の中の子供 / Children in the Wind (1937)
6️⃣안마와 여자 按摩と女 / The Masseurs and a Woman (1938)
7️⃣노부코 信子 / NOBUKO (1940)
8️⃣가녀의 각서 歌女おぼえ書 / Notes of an Itinerant Performer (1941)
9️⃣머리 장식핀 簪 / The Ornamental Hairpin (1941)
🔟벌집의 아이들 蜂の巣の子供たち / Children of the Beehive (1948)



◆시네토크
1)6월 17일(토) 오후 4시 <아리가토 씨> 상영 후
진행│이영재 영화평론가

2)영화의 아이, 아이의 영화
일시│6월 24일(토) 오후 6시 30분 <벌집의 아이들>
진행│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