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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작은 놀이다 -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 본문
“영화는 시간 속에 흐르는 예술입니다. 그런 점에서 춤이나 음악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춤과 음악에는 리듬과 템포가 있습니다...인간에게는 맥박이 있고, 그것이 삶의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본격적인 여름, 게다가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극장에서 영화 보기는 좋은 때가 아닐까 싶다.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시네바캉스 전에, 시네마테크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조지아 출신의(1934년생입니다) 영화감독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이다. 2023 유라시아 영화제의 일환으로 열린다. 2009년 시네바캉스 영화제때 작은 특별전으로 대표작 네 편을 상영한바 있지만, 이후 이번처럼 국내 미공개 단편을 포함해 12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국 조지아를 떠난 자신을 ‘샹트라파’(2009년작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라 부르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느슨한, 작은 놀이와도 같은 삶을 찬미하는, 무심하면서도 우아한 이오셀리아니의 작품과 만날 드문 기회다.
이번 주 수요일, 6월 28일 개막 첫 상영작은 <달의 애인들>(1984)로, 오타르 이오세리니 감독이 고향 조지아를 떠나 파리로 거점을 옮긴 후 처음으로 만든 장편영화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마티유 아말릭의 배우 데뷔작이기도 하다.
마티유 아말릭은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덕분에 영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부모님이 모스크바에 살 때 그와 친구가 되어 아말릭은 여덟 살때부터 그를 알고 지냈는데, 친구들, 지인들을 영화에 출연시키는 이오셀리아니의 캐스팅 (전략)덕분에 <달의 연인>에 출연했고, 그 경험을 계기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티유 아말릭의 말을 빌리자면, 오타르 이오셀리아니는 ”냉소적이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부조리한 것 같으면서도 음악성이 풍부하고, 그리고 웃기며…정신의 고귀함, 놀이를 허용하는 정확성, 사람이나 사물에 던지는 부드럽고 장난스러운 시선“을 지닌 감독이다.
이오셀리아니는 찬란한 미래도, 모두의 행복도 믿지 않고 오직 인간 개인의 운명을 믿을 뿐이라며 살아간다는 것은 작은 놀이라 말한다. 이제, 이오셀리아니의 영화를 극장에서 즐길 시간이다.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 Otar Iosseliani Retrospective | 2023 유라시아 영화제 조지아 특별전
6월 28일(수) ~ 7월 16일(일)
📽️상영작
낙엽 Giorgobistve / Falling Leaves (1969)
전원 Pastorali / Pastorale (1976)
달의 애인들 Les Favoris de la lune / Favourites of the Moon (1984)
나비 사냥 La Chasse aux papillons / Chasing Butterflies (1991)
불한당들 Brigands, chapitre VII / Brigands, Chapter VII (1996)
안녕, 나의 집 Adieu, plancher des vaches / Farewell, Home Sweet Home (1999)
월요일 아침 Lundi matin / Monday Morning (2002)
샹트라파 Chantrapas (2009)
겨울노래 Chant d‘hiver / Winter Song (2015)
🎙️시네토크
(1) “조지아의 역사와 정치”
일시│7월 1일(토) 오후 3시 30분 <겨울 노래> 상영 후
진행│정세진(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교수)
(2) “얽매이지 않는 삶, 폴리포니의 세계 - 이오셀리아니의 영화 세계”
일시│7월 2일(일) 오후 3시 30분 <월요일 아침> 상영 후
진행│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3) “조지아 와인과 음식문화”
일시│7월 8일(토) 오후 3시 30분 <낙엽> 상영 후
진행│서병용(여행작가, 『트래블 조지아』 저자)
(4) “조지아의 음악: 8세기부터 현대까지”
일시│7월 9일(일) 오후 3시 30분 <전원> 상영 후
진행│황진규(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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