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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영화적 자화상 - 이명세 감독의 ‘더 킬러스‘
이명세 감독은 앤솔로지 프로젝인 의 바탕에는 “영화에 대한 초심으로 돌아간다”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 마지막 단편 의 시대적 배경이 1979년인 것은 그런 점에서 이해 가능하다. 이 영화는 블랙 화면에 뇌성과 같은 총성 소리와 함께 ‘1979년 한 발의 총성이 어둠을 꿰뚫었다. 그러나, 어둠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1979년은 이명세 감독이 영화학교를 졸업하고 김수용 감독의 연출부로 들어가 영화를 시작한 해이기도 하니, 새로운 시대와 영화의 시작이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누아르 풍의 이 영화에서 도시 난민, 범법자, 추방자의 거리인 지하세계 디아스포라 시티에는 핍홀(Peephole)기계가 있는데, 이 기계덕분에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처럼 그 구멍을 통해 흘러가는 연속적인 이..
영화일기
2024. 12. 1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