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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크 로지에 (4)
CINEMATHEQUE DE M. HULOT

시네바캉스를 16년째 하면서 바캉스 영화의 전도사마냥(!) 매년 바캉스의 영화, 혹은 영화의 바캉스에 대해 말하게 되는데, 그 가운데-여전히 상영하지 못한 많은 영화가 있지만- 여전히 언급하고 싶은 작품이 과작의 작가인 자크 로지에의 네 번째 장편 ‘맨느 오세앙’이다. 영화의 첫 시작에서-이 장면의 촬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프랑스 서부의 낭트행 기차 맨느-오세앙 호에서 브라질 여인은 검표원과 차표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다. 이때부터 영화는 습관적 우연을 거듭하며 자꾸 주인공들이 바뀐다. 일종의 ‘환승’ 영화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파리에서 출발한 ‘맨느-오세앙’호 기차의 루틴한 궤도를 따라가면서 자꾸 일탈한다. 대체로는 언어를 근간으로 벌어지는 오해와 다툼으로,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불어, 영어, ..

이번주 토요일에 기욤 브락의 ‘보물섬’ 상영후에 시네토크를 합니다. 자크 로지에의 ‘거북섬의 표류자들’(1976)이 바로 전에 상영됩니다. 이 영화는 파리 서쪽 세르지 퐁투아즈의 레저섬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여름의 계절적 감각을 ‘영원한 유년기’의 기억으로 담아낸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기욤 브락은 이런 여름 휴가철의 정신을 그러내면서 로버트 시오도마크와 에드가 울머의 ‘일요일의 사람들’부터 미구엘 고메스의 ‘우리들의 사랑스런 8월’,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유년기 기억을 떠올리게 한 세르지 퐁투아주 배경의 로메르의 ‘내 친구의 남자친구’등의 다양한 영화를 참조합니다. 이 탁월한 휴일 (다큐)영화의 계절과 기후, 지나가는 여름의 시간 감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영화는 휴가의 한 형식이자 휴일의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이 시간은 사람들이 자신을 직면하는 자유의 순간이다. 아마도 자크 로지에만큼 바람불어 가는 해변 쪽으로 자유롭게 항해한 작가는 없을 것이다. 그는 휴가의 작가로, 그 자유의 시간에 따라 상업적 규칙을 따르지 않았고 어떤 규칙도 지키지 않았다. 그 덕분에 영화 제작에서도 너무 긴 휴가를 보내야만 했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열 여섯번째 시네바캉스의 개막작은 자크 로지에의 ‘아듀 필리핀’(1962) 복원판이다. 오래간만의 상영이다. 2012년 그의 두 번째 장편 ‘오루에 쪽으로’(1971)를 35mm 필름으로 여름에 첫 상영한 이래로, 다음 해 여름에는 데뷔작 ‘아듀 필리핀’을, 그리고 2015년 여름에는 ‘맨느 오세앙’(1986)을 상영했다...
위대한 일탈의 작가 - 자크 로지에의 바캉스 * 지난 8월 5일(일) 자크 로지에의 의 상영후에 했던 강연의 정리내용이다. 그의 소개되지 않은 단편들을 짧게 보여주었고, 긴 상영시간 탓에 가능한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여전히 아직은 미지의 작가인 자크 로지에의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사람이 나라는 것이 꽤나 즐거운 일이다. 자크 로지에라는 작가의 기이한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로지에가 만든 단편들의 일부를 보겠다. 로지에가 50년대에 만든 단편 영화를 보면 놀라운 느낌을 받게 된다. 프랑수아 트뤼포는 자크 로지에의 단편 영화를 보고 질투심 같은 걸 느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로지에의 (1956)는 트뤼포의 (1957)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