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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내가 사랑한 엔딩신 본문
1964 | 감독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출연 니나 펜스 로데, 벤트 로테, 에베 로데
사랑에 실패한 여인은 40년 동안 고독이라는 짐을 홀로 견뎌낸다. 그럼에도 그녀는 친구에게 고통도 겪었고 실수도 저질렀지만 의심 없이 사랑이 전부라고 말한다. 영화의 마지막 순간 그녀의 말. “언젠가 당신의 방문은 단지 기억이 될 거예요. 때로 우리는 그 기억들을 끄집어내서 그 속에 빠져들겠죠. 나는 이제 막 소멸하는 불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의 [게르트루드] 엔딩. 롱 굿바이 [무비위크]!
* 무비위크의 마지막호(571호)의 특집기사 '우리가 사랑한 엔딩신'에 썼던 글이다. 이 마지막 순간은 게르트루드가 문들 닫는 것으로 끝난다. 그녀는 문을 닫았고, 문 뒤에서 그녀가 전부라 말했던 사랑에 대한 신비로운 욕구는 결코 채워지지 못한 채 사라질 것이다. 그 전까지 이미지가 배경으로 밀려나는 대신 말이 전경에 있었다면, 여기서는 모든 말들이 이제 뒤로 사라지고 하나의 이미지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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