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시네마테크 사태
- 이두용
- 페데리코 펠리니
- 시네마테크 공모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 영진위
- 오즈 야스지로
- 아녜스 바르다
- 프랑수아 트뤼포
- 존 카사베츠
- 시네마테크
- 배창호
- 오승욱
- 고다르
- 버스터 키튼
- 박찬욱
- 오승욱 영화감독
- 에릭 로메르
- 시네바캉스
- 류승완
- 최선의 악인들
- 하워드 혹스
- 최후의 증인
- 배창호 영화감독
- 2008시네마테크의친구들영화제
- 김성욱
- 서울아트시네마
- 존 포드
- 웹데일리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Archives
- Today
- Total
CINEMATHEQUE DE M. HULOT
국도예술관의 폐관과 영화제 개막 본문
부산의 예술영화관 국도예술관이 오늘 1월 31일 마지막 상영후 문을 닫는다고 한다. 건물주로부터 임대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한국에서라면 유독 흔한 일이다. 우리도 겪었던 일이다. 중구 남포동 옛 국도극장에 있던 국도예술관. 지금 그 자리는 CGV남포가 되었고, 2008년 6월 남구 유엔기념공원 근처에 있는 가람아트홀로 이전해 십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관한다. 이 또한 한국에서는 유독 흔한 일이다. 오늘 총회에 참석했던 지역 시네마테크 관계자들은 내일 극장의 마지막을 함께 할거라 한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개막일이 오늘이라 멀리서나마 폐관의 아쉬움을 마음으로만 보낼 뿐이다.
사람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온 열시 무렵, 사무국장에게서 동파된 수도관에서 물이 흘러 서울아트시네마 사무실 바닥이 흥건히 젖고 전기가 차단되는 일이 생겼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사무실 컴퓨터나 전기가 복구 가능한지는 내일에야 확인이 될 수 있다한다. 인터넷 예매가 오늘은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 눈 온뒤의 물난리라니. 그럼에도 오늘은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개막일이다. 어느 극장은 마지막 상영을 끝내고 사라지고 우리는 또 열세 번째 영화제의 개막을 시작한다. 1월의 마지막 날이다. 우리보다 오랜 생을 스크린에서 살았을, 1926년의 무성영화를 만나러 사람들이 발길을 옮겨주었으면 한다.
'상상의 영화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르다의 단편 - The Little Story of Gwen From French Brittany (0) | 2020.04.12 |
---|---|
천국은 아직 멀어 天国はまだ遠い (0) | 2020.04.12 |
버스터 키튼 - 슬랩스틱 개그의 쿨한 매력 (0) | 2015.06.27 |
왜 프랜치 클래식인가? (0) | 2014.12.19 |
[영화의 책] 프랑수아 트뤼포의 사심 가득한 인터뷰 -<히치콕과의 대화> (1) | 2014.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