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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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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

비타협의 작가 - 키라 무라토바 (1)

Hulot 2019. 11. 3. 10:04

마지막 소비에트 영화, 혹은 첫번째 포스트-소비에트 영화 불리는무기력 증후군’(1989) 키라 무라토바의 알려진 대표작이다. 선입견으로 보자면 80년대 영국의 무기력을 포착한 마이크 리의네이키드’(1994) 혹은 샹탈 아커만의동쪽’(1993) 혹은 벨라 타르의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건 영화를 후에 낯선 영화에 익숙해지려는 부질없는 시도처럼 보일 극장에서 영화를 마주한다면, 절대적으로 자유를 구가한 일종의-영화Anti-cinema’, 실은 극장에서잠자는 남자 관한 급진적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첫번째 에피소드가 진행된 대략 40분후에 시작하는 번째 에피소드-차라리 영화속 영화라 말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구분이 적당치 않다는 것은 영화를 보면 금방 이해할 있다-또다른 중심인물인 니콜라이는 극장에서 잠에 빠져 있다. 극장의 불이 켜지면 사람들은 이런 영화에 저주를 퍼붓고는 기분이 별로야삶에서도 피곤하고, 쉬고 싶고, 음악을 듣고 싶고, 고민을 잊고 싶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은데 이런 영화는 만들어, 얼마나 지겹던지, 라는 식의 혐오와 분노의 감정을 토로한다. 그녀의 영화처럼 '심각한' 영화를 보는 관객이 없거나 분노하거나인데, 유일한 예외는 잠에든 명의 관객이다. 특별한 관객은 그런데 신체에 미친 덕분에 심각한 영화의 고충을 피해갈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도리어 이후 전면화되는 깊은 잠의 전염성처럼 가혹한 무게에 대한 거부로서의 급진적 단절로 잠을 찬미하는 것이라 말해야 할까. 이에 대한 부가적 언급 이전에, 오늘(일요일) 영화를 마지막으로 기회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키라 무라토바의 회고전 개최를 함께한-지난 , 파리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도 키라 무라토바 회고전을 개최했는데, 우리와 별다른 곳에서는 35미리 필름을 포함한 도브젠코 센터가 소장한 전작을 상영했다. -우크라이나의 도브젠코 센터-2006 알렉산드르 도브젠코 회고전 함께한 이래로 두번째 행사다- 원장 이반 코즐렌코가 내한해, 특별한 작가에 관해 처음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 수요일에는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초기작, ‘기나긴 이별상영후에, 아울러 놀라운 데뷔작짧은 이별’-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아쉽게도 번의 상영시에 관객들이 많지는 않았다- 관해서도 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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