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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슈리극장의 폐관 본문
오키나와의 가장 오래된 영화관 슈리극장이 폐관했다고 한다. 1950년 9월에 개관한 이 극장은 지난 4월 극장주가 사망한 이후 휴관중이다, 극장 노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계하는 사람이 없어 폐관이 정해졌다고.
오키나와에 일주일 머물던 해에 극장에 들려 오즈 야스지로의 ‘태어나기는 했지만’과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를 연달아 변사 버전으로 봤던 기억이 있다. 즐거운 영화였지만 마음이 편치 않던 때다. 당시 관장 킨조 마사노리의 안내로 2층 영사실도 방문할 수 있었다. 필름 상영은 멈췄지만 먼지 가득한 두 대의 영사기가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3대에 걸쳐 극장을 이어간 그는 물려받은 극장을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슈리극장에 관한 다큐멘터리 ‘류큐 시네마 파라다이스’의 끝무렵에서 그가 평생 함께해 온 필름과 결별하던 날에 그동안 감사했다며 관객들에게 눈물짓던 모습이 떠오른다. 슈리극장의 마지막 운명을, 독촉을 거기서 나는 이미 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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