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존경하는 모든 미국 영화 감독들은 젊은 나이에 영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늙었지만, 아무도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혹스가 영화를 시작했을 때, 그는 골드만과 같은 나이였고, 골드만은 혼자입니다...다른 위대한 미국 영화 감독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미 골드만이 있고, 클라크가 있고, 그리고 카사베츠가 있습니다." - 장 뤽 고다르, 1967
월례 기획으로 진행하는 ‘실험영화 정기상영’에서 준비한 11월 프로그램은 고다르가 찬미한 피터 골드만의 아름다운 두 편의 작품입니다. 작품의 이해를 돕고자, 상영 후에는 핍 초도프의 시네토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1월 17일. Framework | Peter Goldman 1) 침묵의 메아리 Echoes of Silence 2) 역병의 도시 Pestilent City
Date. 11.17. 19h30. Talk with Pip CHODOROV
피터 골드만 Peter Goldman 1939년 뉴욕에서 태어난 피터 엠마누엘 골드만(Peter Emmanuel Goldman)은 뉴욕과 프랑스를 오가며 영화 작업을 시작했다. 16mm 흑백 필름과 저예산으로 제작한 그의 영화는 느슨하고 파편적인 이야기 구조 속에 청년들의 방황과 우울을 포착했으며, 1960년대 뉴욕의 침울한 그림자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장편 데뷔작 <침묵의 메아리>는 1966년 뉴욕영화제에서 첫 상영됐으며 이후 요나스 메카스, 수잔 손탁, 장 뤽 고다르 등에게 높은 평가를 얻었다.
침묵의 메아리 Echoes of Silence 1965│69min│미국│B&W│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피터 골드만 Peter Goldman 출연│미구엘 차쿠르, 비라이 아몬신, 블랑슈 젤린카 뉴욕에 살고 있는 미구엘, 비라이 등의 청년은 밤의 뉴욕을 걸어다니며 거리를 구경하고 사람들을 만난다. 이성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지만 이들은 외로움과 우울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피터 골드만의 첫 번째 장편 영화.
역병의 도시 Pestilent City 1965│16min│미국│B&W│Digital│청소년 관람불가 연출│피터 골드만 Peter Goldman 피터 골드만의 카메라는 뉴욕 맨하탄 이곳저곳을 누빈다. 화려한 도시의 외양과는 별개로 스크린 안에는 가난과 폭력, 혼란의 지표가 가득하다. 피터 골드만의 첫 번째 연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