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아녜스 바르다
- 버스터 키튼
- 프랑수아 트뤼포
- 박찬욱
- 에릭 로메르
- 시네마테크
- 이두용
- 시네바캉스
- 오즈 야스지로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오승욱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 하워드 혹스
- 최후의 증인
- 존 카사베츠
- 배창호 영화감독
- 2008시네마테크의친구들영화제
- 배창호
- 류승완
- 오승욱 영화감독
- 서울아트시네마
- 김성욱
- 영진위
- 시네마테크 사태
- 최선의 악인들
- 페데리코 펠리니
- 시네마테크 공모
- 웹데일리
- 고다르
- 존 포드
Archives
- Today
- Total
CINEMATHEQUE DE M. HULOT
7월의 비 - 마를렌 후치예프 본문
마를렌 후치예프의 아름다운 영화 <7월의 비>는 안토니오니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지만, 내게는 동시대 이오셀리아니, 혹은 무라토바나 스콜리모프스키의 영화처럼 시대의 공기를 평범한 일상에서 포착하는 탁월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가 갑자기 음악을 비집고 나오면 모든 것이 멈추어 선다. 여름 소나기가 내리고 카메라는 모스크바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가사성의 미래를 중단하는 비의 갑작스런 개입은 새로운 감각 경험, 중단-지연의 정신성을 탁월한 기후 감각으로 표현한 흔들리는 현실의 이미지다. 이런 일시 정지의 감각은 영화의 매 순간 개입하는 얼굴들에도 있다. 후치예프는 모스크바 거리의 사람들의 평범한 얼굴을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그림과 동등한 가치가 있는 초상화처럼 포착한다. 시대의 비밀을, 그들의 운명과 삶의 비밀을 얼굴에서 발견하려는 듯이. 영화 상영후에 해빙기 영화에서의 이런 증간의 리듬, 일시 정지의 순간들, 세계의 감퇴에 대한 감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주 토요일 디지털 복원판 마지막 상영.
08.05. 15h30 7월의 비 Iyulskiy dozhd / July Rain (1966) 마를렌 후치예프 Marlen Khutsiev
+ 강연 | 시간의 공기, 기후의 감각 - 마를렌 후체예프의 되찾은 일상 -김성욱(프로그램디렉터)
'영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팡이의 2002년 오디세이 - 다섯 번째 흉추 (0) | 2023.08.08 |
---|---|
웨스턴을 보러 갈까요 - 버드 보티커의 <외로이 달리다> (0) | 2023.08.04 |
고다르의 인용 (0) | 2023.07.27 |
희망 없는 자들 - 미클로스 얀초의 '검거' (0) | 2023.07.23 |
2023 시네바캉스 서울 - 와이드스크린 (0) | 202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