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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6/17 (2)
CINEMATHEQUE DE M. HULOT
7월, 시네마테크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여름 시즌에 ‘포르투갈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조금 앞당겨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 영화제의 중요 섹션이 단편을 포함한 거의 전작에 가까운 ‘미구엘 고메스 회고전 Miguel Gomes Retrospective’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상야릇하고 아름다운 미로 같은 영화를 가급적 여름 시즌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간 전혀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단편 6편에, 아마도 극장에서 꼭 보고 싶었을 장편 ‘자신에 적합한 얼굴A Cara que Mereces’(2004)’와 무엇보다 ‘우리들의 8월Aquele Querido Mês de Agosto’(2008)을 포함한 장편 6편을 상영합니다. 사랑스런 작품 ‘우리들의 8월’ 상영후에는 미구엘 고메스 감독..
초기 이벤스 영화의 미학적 혁신에 여성 편집자 헬렌 판 동언의 중요한 역할이 있었음을 간략하게 소개한 바 있지만, 이벤스의 후기 작업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이가 마르셀린 로리단(1928-2018)이다. 그녀와의 협업은 오늘 상영하는 부터 시작해 근 30년의 협력작업으로 이어졌다. 특별히 시네마 베리테나 다이렉트 시네마에 미온적 입장을 갖고 있던 이벤스가 이 작품에서 동시녹음이 가능한 16미리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 것에 그녀의 경험이 있었다. 마르셀린은 이미 다큐멘터리 작업에서 동시 녹음카메라를 사용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였던 마르셀 로리단은 장 루쉬와 에드가 모랭의 에서 중요한 역할로 출연했는데, 이 작품에서 그녀는 어린 나이에 나치의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것에 대해 술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