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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7 (4)
CINEMATHEQUE DE M. HULOT
‘이해할 수 없는 줄거리에도 불구하고 독창성이 풍부하고 대담한 개념으로 가득찬 영화’라 찬미한 사무엘 풀러의 (1957)에 대한 고다르의 1957년 비평글에는, 이미 그가 데뷔작 (1960)에서 인용한 그 유명한 장면에 대한 묘사가 있다. 비평과 영화 제작…..고다르의 인용과 관련해 부언하자면, 영화에서 이미지의 인용은 도덕적, 미적, 경제적, 그리고 작가의 권리와 관련한 문제를 야기한다. 고다르는 영화적 영향을 인식해 자각한 세대로, 영화를 보고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이미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 여겼다. 그의 영화는 늘 타인의 영상, 타인의 음향, 타인의 말에 의해 활성화되고, 그런 점에서 가 예시하듯, 작가는 가장 모범적인 관객, 혹은 비평가이다. 고다르의 인용은 그러므로 단지 미적 전략이나 예술..
‘검거’라는 영어 제목과 달리, 이 영화의 원제 Szegénylegények는 불쌍한 사람들, 혹은 ‘희망 없는 자들'을 의미한다. 이 제목은 헝가리 푸슈타(대초원) 한 가운데에 있는 기묘한 수용소 또는 강제 수용소에 갇혀 있는 익명의 수감자들을 가리킨다. 모든 공포는 이 대초원의 화창한 하늘 아래에서 일어난다. 얀초는 자신의 주제가 늘 어떤 사람들이 항상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려는 사회 상태에 대한 탐구라 말했는데, 이는 구 공산권 국가만이 아닌 특별한 보편성을 획득한다는 점에서 사실 현재적이다. 피억압 계급 출신이라고 해도 일단 권력을 잡으면 그들은 변하고 지배 계급이 사용하던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려 한다. 이런 역사 수업은 정치적 무브먼트를 반영하는 영화의 다양한 움직임과 스타일로 표현..
2023년은 와이드스크린 프로세스인 시네마스코프(Cinema Scope)가 도입된지 70주년을 맞는 해이다. 영화는 탄생 이래로 끊임없이 삶보다 더 큰 스크린을 확장하려 했고, 이 넓고 확장된 와이드스크린의 대중화는 1953년부터 시작되었다. 영화인들은 이 프로세스를 1950~60년대 뮤지컬부터 서부극, SF, 애니메이션, 멜로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에 사용했고, 오토 프레밍거, 니콜라스 레이, 더글라스 서크 등 다양한 작가들이 와이드 스크린으로 실험을 시도했다. 회화의 전통과 닮았고, 자연을 그대로 표현하고, 현실감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닌 와이드 스크린은 실물보다 더 큰 화면을 통해 우리 삶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 환경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7월 21..
무주산골 영화제의 카탈로그가 집에 도착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한 마틴 스콜세지의 (2012)에 관한 짧은 리뷰를 썼는데, 오래 간만에 영화를 다시 들춰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글에서 썼지만, 고전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시네마테크를 운영하는 나로서는 가능한 신작을 늦게 보려하는 편이다. 영화는 신상품이 아니다. 일부러 시류에 맞춰야 할 이유가 별로 없다. 그렇다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봉하는 첫 주에 극장을 찾게 하는 영화들이 있기 마련이다. 결국 를 뒤늦게, 그것도 극구 2D로 보았던 것과는 다르게 마틴 스콜세지의 (2012)는 개봉하던 날에, 그것도 3D 영화로 보았다. 극장에서 처음 본 3D 영화다. 이유가 있다. 영화 탄생의 아버지 조르주 멜리에스에 관한 감동적인 영화였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