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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네마테크 이야기 (11)
CINEMATHEQUE DE M. HULOT
2주전에 들었던 소식이지만, 이제야 간략하게나마 글을 적을 마음이 생겼다. 나고야 시네마테크가 7월 28일 폐관한다고 한다. 지난해 도쿄의 명화좌 이와나미 홀이 문을 닫았던것과 이유는 다르지 않다. 계속된 적자와 경영 위기 때문이다. 폐관을 알리는 안내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코로나 감염확산 이후 적자가 누적되고 지난해 정부, 행정의 지원이 끊기면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어 폐관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네마테크라지만 나고야 이마이케역 근처 평범한 주상복합빌딩 이층에 세들어 운영하는 사십석 규모의 미니시어터다. 2016년 2월 28일, 시네마테크의 지역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해 지배인 히라노 유지와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1982년 개관 당시에 직원으로 참여해 ..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행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설연휴까지 2주 연장된다고 한다.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해-비록 소망이었지만- 마지막 상영을 9시를 넘겨 잡아 두었던 시간표를 수정해야만 한다. 이를테면 2월 2일, 2월 9일 상영작의 시간대가 각각 한 시간씩 일찍 시작될 예정이다. 오후 9시 이후에도 공연이 진행되는, 시간제한의 예외적 적용을 받는 공연장처럼 영화관도 시간이 연장되길 바랐는데, 그래야 영화를 좋아하는 직장인 관객들이 평일 퇴근후에도 식사를 하고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을텐데,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 영화관의 상영 시간제한이 벌써 두 달을 넘겼다. 극장은 우려대로 올해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영화관이나 문화, 공연시설에 대한 거리두기 완화를 요구하고-이번 발표에서 일부 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네마테크“ - 대담: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김경민(서울아트시네마 관객) [편집자 주] 기획대담이 일곱 번째를 맞습니다. 이번 주제는 시네마테크입니다. 사실 서울아트시네마는 설립초기부터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과 운영진의 열정만으로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한 소회와 함께 그 동안의 운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시네마테크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듣기 위해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를 만났습니다. 함께 대담을 진행한 김경민씨는 서울아트시네마의 열렬한 관객이자 영화를 공부하는 영화학도입니다. 부디 이번 대담을 통해 우리에게 시네마테크는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시네마테크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작은 단초가..
-시네마테크는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문화척도 -문화선진국으로 도약 위해 안정적인 시네마테크 공간 확보 및 재정적 지원 시급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대표 최정운www.cinematheque.seoul.kr)와 서울에 시네마테크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명세, 이하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 추진위), 그리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시의 시네마테크 지원을 위한 정책포럼’이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영화단체 관계자, 영상문화에 관심이 많은 서울시의회 의원 및 서울시 집행부 관계자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은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 ..
* 충무로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에 실었던 글이다. 지속적인 영화 상영 보존의 길 : 김성욱, 장 프랑수아 로제를 만나다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장 프랑수아 로제를 만났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인사를 한 이래로 나는 그를 몇 번 만났다. 3년 전 파리에서 그를 만나 짧게 인터뷰를 했던 것을 기억한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샤이오를 떠나 랑글루아 시절부터 염원했던 새로운 장소(최종적으로는 베르시로 결정됐다)로 이전하기 직전이었는데, 시네마테크의 새로운 공간 계획과 관련해 몇 가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였다. 물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고,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마찬가지로 민간에 의한 조직이지만..
시네마테크, 우리들의 영원한 사랑 시네마테크 후원회 감독들을 만나다 2006.01.25 / 편집부 좀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감독과 배우들, 영화평론가들이 뭉쳤다. 서울 유일의 시네마테크 아트시네마의 지속적인 재정난을 안타까워하던 이들은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중 박찬욱 감독, 오승욱 감독, 류승완 감독과 김성욱 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영화를 보고 만든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와중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들에게 시네마테크는 왜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대담 참석자 박찬욱 감독, 오승욱 감독, 류승완 감독, 김성욱 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진행 김용언, 허지웅 기자 FILM2.0 ‘시네마테크..
특별기고 | 우리의 마지막 방어선을 지켜야 한다 시네마테크의 후원자 정성일의 헌사 2006.01.25 / 정성일(영화평론가) 서울 유일의 시네마테크 아트시네마는, 한 마디로 서울 유일의 영화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이 아니라면 우리는 영화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시네마테크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려는 영화계의 움직임이 2006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네마테크의 후원자 ‘친구들’ 중 한 명인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진심 어린 헌사를 싣는다. 짧은 글의 헌사. 그러므로 여기서는 문제를 간단하게 말하자. 시네마테크는 우리의 마지막 방어선이다. 만일 이게 무너진다면 이 땅에서 영화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다 개소리다. 과장하는 것이 아니다. 시네마테크 없이 영화를 사..
봐야 할 영화 놓치지 않을, 전용관이 필요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대담 2007.01.17 / 장병원 기자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행사가 2회를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홍상수, 구로사와 기요시, 유지태, 엄지원 등 새로운 얼굴들이 시네마테크의 지지자로 나섰다.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감독 등 시네필의 최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나선 친구들의 지지 메시지를 대담을 통해 전한다. 대담에는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래머가 패널로 참여했다. FILM2.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행사가 2회째를 맞았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신입 멤버시다. 봉준호 감독 작년에는 때문에 바빠서 참여를 못 했다. '친구들' 행사할 때 촬영 끝나고 편집하고 있었다. 김성욱 프로그래머 봉 감독께도 연락 드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