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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보르헤스, 비호이 카사레스, 우고 산티아고의 환상 영화 ‘인베이전’(1969) 본문
스위스 대사관과 올해 ‘로카르노 인 서울’을 개최하면서 가장 즐거운 일은 그간 소개할 기회가 적었던 작품들의 상영으로, 그 중 한 편이 우고 산티아고의 ‘인베이전’(1969)이다. 1969년 첫 상영 후에 컬트 영화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지만, 폭력과 암살에 대한 묘사로 아르헨티나의 군사 독재 기간 동안 상영이 금지됐고 게다가 원본 네거티브 필름이 1978년에 실종되는 일이 벌어진다. 2004년에 35mm 필름 사본이 발견되어 Filmoteca Buenos Aires가 복원해 다시 대중에 공개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2012년 전주영화제서 복원판이 상영되기도 했다.
1939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우고 산티에고는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1959년에 파리로 건너가 7년 동안 로베르 브레송의 조감독을 하다 귀국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와 공동으로 두 편의 장편 영화를 제작하는데, 첫 번째 장편이 ‘인베이전’(1969)이다. 보르헤스는 이 영화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이 작품은 환상적인 영화이고 새로운 것으로 묘사될 수 있는 일종의 판타지입니다. 웰스나 브래드버리와 같은 방식의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닙니다. 또한 초자연적인 요소도 없습니다. 침략자들은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이 아닙니다. 심리적으로 환상적인 것도 아닙니다. 헨리 제임스나 카프카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등장인물들은 일반적인 인간의 행동에 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환상적인 상황입니다: 강력한 적들에 의해 포위되고 한 무리의 민간인들이 방어하고 있는 도시의 상황입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모릅니다. 우리는 어떤 성공을 거뒀는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유형의 환상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의 상상력에 의해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10.28.Thu. 19:40 인베이전 Invasión (1969) 우고 산티아고 Hugo Santiago
가상의 도시 아퀼레이아, 어떤 세력의 무력 침입을 막기 위해 소수의 의로운 사람들이 동분서주하며 작전을 세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독재 정치가 시작된 시기였고, (저예산) SF 장르의 외양을 띤 <인베이전>은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암울한 정치 상황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한다. 시나리오에 보르헤스가 참여하기도 했다. 1969년 로카르노영화제 특별 언급.
Locarno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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