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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모리타 요시미츠의 영화 같은 것 본문
9월 15일부터 시작하는 ‘모리타 요시미츠 회고전’은 코로나 이전부터 계획된 일이었다.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아내이자 영화 프로듀서인 미사와 가즈코씨가 서울에서의 회고전 개최를 제안한 것이 2019년의 일이다. 원래라면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감염확산으로 계획이 미뤄지다, 그 사이에 뉴욕과 파리에서 회고전이 개최됐다. 미사와 상은 2011년 세상을 떠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공적과 작품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가령 2021년에는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팬을 자처하는 우타마루 평론가와 2018년부터 실시한 대담을 기록한 ‘모리타 요시미츠 전영화’를 출간했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거의 망라한 블루레이 박스세트 발매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니 9월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하는 회고전은 이런 성과들의 모여 이룬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서울 회고전 개최와 관련한 소개글에사 미사와 가즈코 씨는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스스로 쌓아 올린 실적이라는 껍질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매번 시도했고, 그 때 그때의 사회에 부족하다고 느낀 것, 앞으로 일어날 것이라 여긴 것, 그리고 늘 인간 그 자체를 영화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한다. 우타마루 평론가의 글을 빌리자면 그의 영화들은 일관성 있는 자기 변혁의 스릴 넘치는 궤적을 이룬다. 그러므로 여러 측면에서 재평가가 필요한 작가다.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영화에 대해서라면 그런데 이와이 순지 감독이 말했던, 그가 영화의 ‘프라모델’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곱씹게 된다. 이와이 순지는 그가 마술 같고 설명이 불가능한 영화의 가능성을 탐구했는데, 이는 여전히 미개봉 상태로 놓여진 프라모델 같은 것들이라 밀했다. 그러니 이번 회고전은 여전히 미개봉 상태로 관객들의 조립을 기다리는 모리타 요시미츠의 작품들과 만날 기회다.
*회고전을 맞아 미사와 상이 운영하는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사이트에서 감독의 생애를 소개하는 한국어 글을 만날 수 있다.
모리타 요시미츠의 연보 ‘같은 것‘
https://www.tarimo125.com/複製-英語-profile
개막식
일시│9월 15일(금)
개막작│<가족 게임>
상영 전 영화 소개│미사와 가즈코(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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