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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이오셀리아니의 <월요일 아침>
이오셀리아니 회고전의 주말 일요일, 오래 간만에 상영 후에 토크를 합니다. 제목 그대로 월요일 아침, 공장으로 돌아가는 노동자의 짧은 주말이나, 우여곡절 끝에 떠난 잠깐의 휴가는 얼마나 덧없는 일일까?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이런 덧없음이 매일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영화관에 들려 시간을 보내고 극장 문을 나서는 사람들의 생의 감각이 ‘월요일 아침’의 기분과 비슷하기 마련이다. 매일 극장에서 나와 월요일 아침의 시간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우울한 즐거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던 일들이 이 영화를 보면 떠오른다. 이 영화가 매혹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상의 변화는 불가능해도, 그런 월요일 아침으로 매번 되돌아가는 세계에서 빛을 응시하고,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그림을 그리..
영화일기
2023. 6. 29.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