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하워드 혹스
- 존 포드
- 시네마테크
- 존 카사베츠
- 2008시네마테크의친구들영화제
- 페데리코 펠리니
- 이두용
- 배창호 영화감독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 웹데일리
- 박찬욱
- 시네마테크 사태
- 류승완
- 빔 벤더스
- 서울아트시네마
- 아녜스 바르다
- 시네바캉스
- 오승욱
- 영진위
- 김성욱
- 배창호
- 최후의 증인
- 오즈 야스지로
- 오승욱 영화감독
- 에릭 로메르
- 버스터 키튼
- 프랑수아 트뤼포
- 시네마테크 공모
- 고다르
- 최선의 악인들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463)
CINEMATHEQUE DE M. HULOT
폴 토머스 앤더슨의 5년 만의 신작 (2012)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한다. 나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이야기의 시대가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말하자면 그의 아버지의 시대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곧바로 두 가지 궁금증이 있다. 폴 토머스 앤더슨은 1950년대 아이젠하워 시대의 대중적 상상력을 끌어와 보수주의의 회귀를 시도했던 레이건-부시 시대에 영화를 시작했다. 그에게 그렇다면 80년대를 경유한 50년대, 즉 아버지의 시대란 어떤 것일까? 둘째,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의 귀환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나는 이러한 궁금증이 결국 동시대 작가에 대한 세대론적 질문이자 역사적 위치에 대한 질문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번주부터 부산 영화의 전당(www.du..
아침에 일어나 창의 커튼을 젖히자 차오프라야 강의 탁 트인 전망이 눈에 들어왔다. 그날 이후로 가끔 호텔에서 보았던 이 풍경을 꿈에서 만나곤 한다.
고적에 풍미를 더하기 지난 2월말. 시네마테크의 관계자들과 대만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매년 지역의 시네마테크 관계자들과 함께 해외의 영화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때마침 올해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대만의 필름아카이브(국가전영자료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의 영상자료원보다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카이브의 관계자가 지난 해 타이페이 당대예술관(MOCA)에서 '호금전 전시회‘를 개최한 것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기도 했다. 호금전은 서극과 오우삼 등에 영향을 미친 홍콩 무협영화의 거장으로 지난해 그의 탄생 80주년을 맞았었다. 사실 아카이브보다 더 흥미를 끌었던 것은 타이페이를 대표하는 두 곳의 영화관이다. 사진에서만 보았던..
Editorial 지난 3월 22일. 서울시청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시의 영화산업 및 영상문화 발전을 위한 청책워크숍’이 열렸다. 2006년 이래로 시네마테크는 꾸준히 서울시가 시네마테크에 관심을 가져주길 제안했고, 근 7년 만에야 처음으로 시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서울아트시네마 측은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의 마련을 제안하는 발언을 했고, 연이어 정윤철 감독, 변영주 감독 등이 ‘감독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에 안정적인 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을 촉구한 것은 2002년 개관 이래로 진행된 일이지만 영화인들의 공식적 의견으로 모아진 것은 2006년 1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시작하면서이다. 그 ..
'시네아스트의 초상'은 작가를 영상을 통해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 만약,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다큐멘터리를 마치 거장의 마스터클래스처럼 들었으면 한다. 그 첫 시작은 자크 리베트의 르누아르 다큐 삼부작. 이 프로그램은 1966년 5월에서 6월까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자닌 바쟁, 앙드레 라바르트가 기획한 ‘우리시대의 시네아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자크 리베트가 만든 다큐멘터리이다. 1부. 상대성의 탐구가 1967년 1월 13일일에, 3부 ‘규칙과 예외’가 같은 해, 2월 8일에 방영됐다. 2부인 ‘배우의 연출’은 장 르누아르와 미셀 시몽의 긴 인터뷰가 담겨있는데, 이는 원래 방영될 계획이었지만 텔레비전으로는 상영되지 못했다. 이 다큐의 일부가 미완..
1964 | 감독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출연 니나 펜스 로데, 벤트 로테, 에베 로데 사랑에 실패한 여인은 40년 동안 고독이라는 짐을 홀로 견뎌낸다. 그럼에도 그녀는 친구에게 고통도 겪었고 실수도 저질렀지만 의심 없이 사랑이 전부라고 말한다. 영화의 마지막 순간 그녀의 말. “언젠가 당신의 방문은 단지 기억이 될 거예요. 때로 우리는 그 기억들을 끄집어내서 그 속에 빠져들겠죠. 나는 이제 막 소멸하는 불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의 [게르트루드] 엔딩. 롱 굿바이 [무비위크]! * 무비위크의 마지막호(571호)의 특집기사 '우리가 사랑한 엔딩신'에 썼던 글이다. 이 마지막 순간은 게르트루드가 문들 닫는 것으로 끝난다. 그녀는 문을 닫았고, 문 뒤에서 그녀가 전부라 말했..
장 뤽 고다르의 근작 과 2000년대 이후 고다르 영화의 행보 장 뤽 고다르의 근작 이 개봉할 예정이다. 자세한 논의는 아마 개봉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나는 이 영화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보았고, 지난해 여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므로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세 가지 다른 이야기를 통해 우회하고 싶다. 첫 번째 이야기. 올해 프랑스 대선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정책 중 하나는 ‘아도피법’이었다. 아도피법은 2009년에 도입된 일종의 ‘스리 스트라이크제’로 위법적인 다운로드 단속법을 말한다. 사르코지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이 법은 다운로드 유저에게 인터넷상의 저작권 침해의 죄를 물어 형사 처벌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고 징역 3년에, 벌금 30만유로를 물리게 하고..
이마무라 쇼헤이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영화는 광기의 여행’이라 말한 적이 있다. 그런 광기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1968)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의 혼신이 담긴 괴작이자 최고의 작품이며 전환점에 놓인 작품이기도 하다. 무대는 일본 열도 남단의 오키나와 근처의 가공의 섬. 일본이 가진 낡은 습속이 이곳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낡은 샤머니즘이 여전히 있어서 무녀가 몰아지경의 상태에서 신의 소리를 들어 그것을 사람들에게 고지하면 주민들은 그 말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이런 외딴 곳에도 산업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섬에는 비행장을 만들고 관광객을 들이는 계획이 진행된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위대함은 본토에서 떨어진 작은 섬마을 공동체의 성스러운 의식들을 지극히 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