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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셀리아니의 <월요일 아침> 본문
이오셀리아니 회고전의 주말 일요일, 오래 간만에 <월요일 아침> 상영 후에 토크를 합니다. 제목 그대로 월요일 아침, 공장으로 돌아가는 노동자의 짧은 주말이나, 우여곡절 끝에 떠난 잠깐의 휴가는 얼마나 덧없는 일일까?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이런 덧없음이 매일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영화관에 들려 시간을 보내고 극장 문을 나서는 사람들의 생의 감각이 ‘월요일 아침’의 기분과 비슷하기 마련이다. 매일 극장에서 나와 월요일 아침의 시간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우울한 즐거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던 일들이 이 영화를 보면 떠오른다.
이 영화가 매혹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상의 변화는 불가능해도, 그런 월요일 아침으로 매번 되돌아가는 세계에서 빛을 응시하고,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산책하고, 흘러가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그런 즐거움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이오셀리아니는 현대 세계에서 매우 어려워진 것이 우리가 ‘문화’라 부르는 것, 이를테면 사람들이 함께 와인을 마시고 하모니를 이루며 합창하는 것과 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물 사이의 상호 소유라 말한다. 그의 영화는 이런 것들을 존중하는 시선과 방법을 알려준다.
07.02. 15:30 월요일 아침 Lundi Matin(2002)
+ 시네토크 | 얽매이지 않는 삶, 폴리포니의 세계 - 이오셀리아니의 영화 세계 |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사는 뱅상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고, 단조로운 업무, 늘 같은 사람과 늘어놓는 푸념에 지친다. 그런 그에게 매주 월요일 아침은 이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고달픈 날이다. 오직 휴식과 그림을 그리는 것만 바라는 뱅상은 어느 날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베니스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2002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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