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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너도 한번 오노미치에 오렴.” 지극히 평범한 이 말이 지금까지 진행되던 의 이야기-세계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되돌려버린다고 생각한다. 영화속 그 말에 이끌려 내가 오노미치를 찾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도쿄를 방문한 시어머니는 노리코와 작별을 고하며 오노미치를 찾아오라 말하는데, 실은 무심한 운명이 먼저 그녀를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한다. 하라 세츠코가 연기한 노리코는 오노미치가 조금만 더 가깝다면 찾아뵙고 싶다며 죄송해 한다. 오즈의 가 공개된 1953년 무렵, 오노미치는 실제로 도쿄에서 꽤 먼 곳이었다. 기차로 12시간을 가야 했다고 한다. 영화속 오노미치는 그러나 멀지만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시어머니의 당부는 생의 마지막 말이 되었고, 노리코는 그 유언을 따르듯 오노미치를 찾는다. 어쩌면 오노미..
들을 수 없는 음악과 알려지지 않은 관계. 일종의 무성영화의 역설적 순간. 지난 1월, ‘미지의 오즈 특별전’의 연속선상에서 무성영화 세 편을 ‘F 시네마’로 상영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내일(화) 마지막으로 (35미리 필름으로) 상영하는 는 오즈의 미국적 영향의 초기 모던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미제 통조림이나 코트, 이브닝 드레스, 권투 경기, 미국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편집 스타일 등만이 아니라 모던걸(モガ)의 행동주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런데, 결말 못지 않게 이 멜로 범죄물은 어딘가 부자연스럽고-이를테면 자주 언급되는 스턴버그의 영화가 아닌 삼각관계를 다룬 루비치의 과 비교해볼 때- 그 중심에는 다나카 기누요라는 특별한 배우가 있다. 그녀에게 모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
21세기에 들어서 급속하게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영화관에서 필름 영사기가 사라지고 필름으로 영화를 볼 기회는 점점 감소해왔습니다. 특별히, 2013년 이래로 멀티플렉스는 물론 예술영화관에서도 35미리 필름 영사기의 철수로 필름상영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필름 영사기 관련업체, 필름 현상소 또한 문을 닫았고, 이에 한국에서 필름상영은 서울아트시네마를 포함한 몇 군데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필름상영의 사라짐은 필름을 다룰 수 있는 전문적인 영사기사의 손실을 초래했고, 장기적으로 필름영사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어려움 또한 발생하고 있습니다...2020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하는 ‘F 시네마 필름 상영 워크숍’은 필름상영이 가능한 대도시와 지역의 극장간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전세계에서 ..
“나는 ‘두부 장수’이니 두부밖에 만들지 못한다. 같은 사람이 그렇게 여러 가지 영화를 만들 수는 없는 법이다. 뭐든지 갖춰져 있는 백화점 식당에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남들에게는 똑 같은 것처럼 보여도, 나 자신은 매번 제각각 새로운 것을 표현하고 새로운 흥미를 품고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 - 오즈 야스지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의 촬영시, 사진 910매가 발견되어 도쿄에서 전시중이라고 한다. 오즈 예술의 비밀, 영화 촬영의 막후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오즈의 영화는 대체로 잘 알려져 있다지만, 여전히 비밀스럽다. 때마침 2020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준비한 새해 첫 프로그램은 ‘미지의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Un)known Ozu Yasujiro’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