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페데리코 펠리니
- 버스터 키튼
- 2008시네마테크의친구들영화제
- 이두용
- 최후의 증인
- 아녜스 바르다
- 류승완
- 박찬욱
- 시네마테크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시네마테크 공모
- 고다르
- 시네바캉스
- 에릭 로메르
- 하워드 혹스
- 프랑수아 트뤼포
- 김성욱
- 최선의 악인들
- 오승욱
- 배창호
- 오즈 야스지로
- 존 포드
- 존 카사베츠
- 오승욱 영화감독
- 배창호 영화감독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 웹데일리
- 영진위
- 시네마테크 사태
- 서울아트시네마
- Today
- Total
목록하워드 혹스 (3)
CINEMATHEQUE DE M. HULOT
‘파라오의 땅’을 촬영하는 동안 혹스는 파라오가 어떻게 말하고 생각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씁쓸하게 불평했다고 한다. 혹스는 피라미드 건설자들의 노력과 기술적 업적, 군중과 수천 명의 엑스트라를 촬영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시네마스코프를 처음으로 도입해 역사적인 프레스코 벽화를 시도했다. 윌리엄 포크너의 각본, 잭 워너의 과감함 투자로 웅장한 스펙터클의 서사시가 완성됐지만 흥행에는 실패, 그 때문에 4년의 휴가를 보내야만 했다. 그의 복귀작은 탁월한 실내 웨스턴 (1959)이다. 이 작품이 실패작인가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평가도 달라져, 도리어 많은 사랑을 받는 컬트영화로 자리 잡기도 했다. 가령, 마틴 스콜세지는 길티 플레저로 이 작품을 거론하며 “저는 항상 역사 서사시에 중독되어 있었지만, 이번 서사..
“우리가 사랑하는 질산염 필름처럼, 세상에는 35mm IB 테크 필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그러므로) IB Tech 프린트가 상영되는 것을 볼 만큼 운이 좋은 호기심 많은 관객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시네마테크에서 고전 영화를 봐야할 수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단지 ‘재밌다’는 것일 뿐이다. 내일(수) 상영하는 하워드 혹스의 ‘하타리’는 그 단 하나의 재미 외에도, 이 영화가 35mm IB Technicolor 필름 프린트-절멸한 컬러 방식이다-로 상영된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이 희귀한 프린트는 미국의회도서관에서-미국 의회는 이런 일도 한다- 수집한 것으로, 김숙현 프로그래머가 이 프린트를 상영하기 위해 주고 받는 메일에 따르면, ‘하타리’의 35mm 필름을 원래 소유하던 ..
하워드 혹스의 이 영화와 관련해 깊은 오해를 풀 필요가 있다. 하워드 혹스는 할리우드의 ‘사내중의 사내’라 불렸던 감독으로 남성들 간의 유대를 찬양했던 인물이다. 그는 ‘와일드 빌’ 월맨과 오토바이를 즐기고, 윌리엄 포크너와 비행을, 어네스트 헤밍웨이와 낚시와 사냥을 즐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마초니즘의 작가였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이런 식의 ‘여성 버디무비’를 만들 수 있었을까? 비평가들은 오랫동안 이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었다. 달리 말하자면 이 영화는 혹스의 작가성을 논의하기 위한 뇌관과도 같은 작품인 것이다. 혹스는 이 영화로 당시 주류 할리우드가 구축한 안정적인 젠더 정체성을 불안 투성이의 모호한 세계로 뒤바꾸어 놓았다. 혹스적인 남성과 대비되는 여성들이 게다가 남성적 우주의 신성함과 권위를 조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