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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애서 '파열:고전영화의 붕괴'라는 섹션에서 상영하는 영화 중에 몇 편의 리뷰를 썼다. : 치명적인 보기의 매혹 클로드 샤브롤은 여전히 미지의 작가다. 이상한 말도 틀린 말이 아니다. 가령, 적극적인 시네필이라도 을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반대의 진실도 성립된다. 이런 영화의 비전에 사로잡힌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샤브롤의 팬이라 부를 수 있다. 1950년대 말에 영화를 시작한 이래로 샤브롤은 매년 한, 두 편씩 꾸준히 영화를 만든 놀라운 생산성의 작가였다. 영화감독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실천했을 뿐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타협이 불가피했다. 누벨바그의 동세대 작가들과 달리 샤브롤은 제작사나 투자사의 요구를 따라 감사하게 주문 제작처럼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다..
: 지옥의 프랑켄슈타인 원혼들이나 괴물들만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간혹 작가들도 귀환한다. 시작한 사람이 무언가를 종결짓기 위해 작가들은 되돌아온다. 가령, 프리츠 랑은 세 가지 시대(무성, 유성, 텔레비전의 시대)에 서로 다른 마부제 박사를 영화로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시작한 것을 변화하는 시대에 완결하려 했다. 마찬가지로 (1957)로 영국 해머 공포영화의 시작을 알렸던 테렌스 피셔 Terence Fisher는 프랑켄슈타인의 일곱 번째 작품이자 유작인 (1973)에서 시작한 것을 끝내려 했다. 테렌스 피셔는 1950년대 공포영화의 산실이었던 해머영화사의 간판 감독이었다. 영화를 빨리 찍고 싸게 찍는 것을 미덕으로 테렌스 피셔는 미라, 늑대인간,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돌연변이, 배스커빌가의 개와..
: 죽음의 무도 ‘죽음의 무도’라는 책에서 스티븐 킹은 공포물이 진정으로 어떤 춤, 움직이며 리듬을 타는 탐색이 된다고 썼다. 공포물은 문명화된 방들을 그냥 춤추며 통과해 지나갈 뿐이며, 다른 장소를 탐색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는 말이다. 잘 만든 공포이야기는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한가운데로 가는 길에서 춤을 추면서 우리 자신 빼고는 아무도 모른다고 믿었던 방의 비밀의 문을 발견하도록 한다. 스티븐 킹의 공포에 관한 생각은 안토니오 마르게리티 Antonio Margheriti 의 영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영화의 원제는 스티븐 킹의 책의 제목과 동일한 ‘Danza Macabra’ 즉, ‘죽음의 무도’이다. 어둠이 자욱한 런던의 거리. 마차가 도착하고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선다. 테이블에 앉아 큰 소..
시네마테크, 필름의 소셜리즘을 위하여 프랑스의 음악애호가인 제임스 클레망은 13,788개의 MP3파일을 불법 다운로드 했다는 죄목으로 재판에 기소됐다. ‘다운로드는 시민의 권리’라 클레망은 주장했지만 온라인 저작권 보호법은 그의 의견을 무시했다. 사안의 성격상 언론의 주목을 끌만한 일은 아니었다. 최소한 고다르가 나서기 전까지는 그랬다. 지난해 클레망은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가 재판비용의 용도로 1,000 유로를 자신에게 기부했노라고 발표했다. 고다르는 이미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온라인 저작권법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다르는 인터뷰에서 “지적 재산권이란 없다. 창작자에게는 권리가 없다. 단지 의무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예술가에게 작품에의 권리가 없다는 고다르의 발언은 영화에 ..
상영 후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와의 시네토크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자라온 세대인 만큼 주인공인 백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흑인이 주변 인물이 아닌 주인공인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이나 최근에 나온 빼곤 얼마 없을 것이다. 이번 특별전 '친밀한 삶'에서는 그렇게 영화 속에서 조차 소외되었던 흑인들을 포착한 미국의 독립영화 를 스크린 위에 걸어놓았다. 지난 4월 5일 찰스 버넷의 상영 후 이어진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와의 시네토크 현장을 옮긴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영화평론가): 이번 특별전 제목을 ‘친밀한 삶’이라 붙인 이유와 관련된 작품이 방금 보신 영화 다. 처음 봤을 땐 흑인의 문제를 다룬 영화여서 강렬한 이야기이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
몬테 헬만은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저주받은 작가였다. 프리웨이를 질주하는 자동차와 방황하는 젊은이를 그린 (1971)은 (1969)의 계보를 잇는 70년대 로드무비의 숨겨진 걸작이지만, 흥행부진 때문에 몬테 헬만은 할리우드 영화사로부터 방출되는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은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무엇이든 실패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역설적으로 작가는 그럴 권리를 누릴 수 없었다. 그가 ‘지옥에 떨어진 남자 Hell-Man’라 불리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 영화의 역사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작가주의를 주창한 ‘카메라-만년필론’으로 유명한 알렉상드르 아스트뤽은 비평에서 시작해 영화감독이 된 첫 번째 비평가로 누벨바그(특히 고다르)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시기 드물게 이스트먼 컬러로 촬영한 (1..
천국은 어떤 임금이 자기 아들을 위하여 베푼 혼인잔치의 상황과 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구절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지만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라는 말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문득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이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선택’이란 표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에 시작한 이 영화제는 참여하는 영화인들이 그들 각자의 영화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백지수표’라 부르는 이런 방식은 영화가 선택하는 영화인에 의해 소환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영화는 우리가 다 볼 수 없을 만큼 많고, 그렇기에 언제나 선택해 보는 사람에 의존하게 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영화의 진실입니다. 선택받는 영화가 있는 만큼 결..
노래하고 춤추자! 말 그대로입니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서는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을 맞이하기 위한 일환으로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작품들로 연말연시의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상영작 중 한 편인 의 극 중 만식(차승우)의 대사를 인용해볼까요. “까짓 거, 질러부러!” 앞뒤 잴 것 없이 모든 것을 음악에 쏟아 붓고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몸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만드는 음악과 뮤지컬영화는, 그래서 굉장히 원초적인 장르이기도 합니다. 모두 16편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전은 음악영화와 뮤지컬영화가 사이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록 공연 현장의 열기가 그대로 담긴 와 과 , 클래식음악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 유명 음악인의 다양한 초상을 엿볼 수 있는 와 도 흥미로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