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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사회적인 것의 두려움 본문

소실

사회적인 것의 두려움

Hulot 2009. 5. 1. 16:00

베이유에게 중력은 인간 내부에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인간은 중력의 하강감으로 도주한다. 그런데, 은총은 굳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생각할 때에 발생하는 조용한 고양감이다. 이것은 상승한다. 중력과 은총은 그래서 우선 자기의 내부로 하강하는 때에 타자를 받아들이며 상승해, 거기로부터 새로운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개인은 집단, 혹은 사회적 연대를 거치지 않고 상승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그것을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베이유는 그런데, 페랑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말로 친한 대화는 두 명이나 세 명의 경우 밖에 없다고, 다섯이나 여섯 명이 넘어가게 되면 벌써 집단의 말이 지배되어 악이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한다. 중력만이 더 가중되어 갈뿐, 좀처럼 상승의 조용한 고양감이 발생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회적인 것의 두려움, 그것의 환멸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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