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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Shall We Dance? 본문

서울아트시네마소식

Shall We Dance?

Hulot 2011. 12. 23. 23:41



노래하고 춤추자! 말 그대로입니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서는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을 맞이하기 위한 일환으로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작품들로 연말연시의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상영작 중 한 편인 <고고70>의 극 중 만식(차승우)의 대사를 인용해볼까요. “까짓 거, 질러부러!” 앞뒤 잴 것 없이 모든 것을 음악에 쏟아 붓고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몸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만드는 음악과 뮤지컬영화는, 그래서 굉장히 원초적인 장르이기도 합니다.

모두 16편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전은 음악영화와 뮤지컬영화가 사이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록 공연 현장의 열기가 그대로 담긴 <디트로이트 메탈시티>와 <벡>과 <고고70>, 클래식음악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바흐 이전의 침묵>, 유명 음악인의 다양한 초상을 엿볼 수 있는 <라스트 데이즈>와 <아임 낫 데어>도 흥미로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한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다면 프레드 아스테어, 진저 로저스 콤비의 댄스가 빛을 발하는 <탑 햇><스윙 타임><쉘 위 댄스>와 진 켈리과 프랭크 시나트리 주연의 <춤추는 대뉴욕>은 어떨까요. 절정에 달한 고수의 댄스를 목격할 수 있는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도 주목할 만한 뮤지컬영화입니다. 노래와 춤의 매력을 모두 만끽하고 싶으신 관객이라면 <나인>과 <삼거리 극장>이 제격일 겁니다.

영화는 각각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시기를 타는 매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특별전은 극장에서 멋지게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일종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새해 인사입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