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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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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애호가였던 세르주 다네는 자신이 서브보다는 되받아치기(리턴)에 능숙한 비평가라 말했다. 고다르가 지적했듯이 테니스 경기의 서브와 리시브는 숏/리버스 숏의 영화의 원리와 닮았다. 요점은 교환에 있다. 교환 없는 영화란 없다. 영화 촬영 또한 대상, 사물에 이미지를 되돌려주는 행위라는 점에서 교환이 발생한다. 교환이 성립하려면 영화(혹은 이미지)가 테니스 경기처럼 둘 사이의 단절의 공허를 통과해야만 한다. 임흥순과 모모세 아야의 가 특별한 것은 두 작가가 영화에 그런 ‘교환’을 가져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절(단지 현재의 한일 관계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에 접속의 흐름을 시도한 작품이다. 두 작가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서로 건네주는 것만이 아닌,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되돌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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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한 두 번째 책 에서 질 들뢰즈는 “돈은 영화가 겉면에서 보여주고 조합하고 있는 모든 이미지들의 이면에 있다.”고 말했다. 빔 벤더스가 (1982)에서 언급한 ‘영화의 상태’가 그러한데, 최근 마틴 스콜세지는 인터뷰에서 그 비슷한 상황을 전했다. “슬프게도, 상황은 이제 두 분야가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쪽에는 전 세계적인 시청각 오락이 있고, 그리고 다른 곳에 시네마가 있다. 그것들은 여전히 이따금 겹치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점점 더 드물어지고 있다. 내가 우려하는 것은 한쪽의 돈의 우위가 다른 쪽의 존재를 소외시키고 심지어 무시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콜세지의 발언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영화 산업만이 아닌 문화의 영역에까지 돈의 지배, 중심과 주변의 확연한 분리, 예술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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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미테, 로자 룩셈부르크 플라츠역 근처의 바빌론 키노에서 2월 2일 오늘 저녁 무성영화 연주 상영회를 개최한다. ‘바빌론 오케스트라 베를린’의 연주로 열리는데, 이 오케스트라는 바빌론 극장이 지난해 개관 90주년을 맞아 설립한 무성영화 전문 관현악단이다. 16-21명의 전문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다. 베를린에서 거주하던 해에 소니센터의 ‘아스날 키노’만큼이나 가장 자주 갔던 곳이 이곳 바빌론 키노이다. 극장 로비에 앉아 벡스 맥주를 마시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었다. 아스날 키노의 프로그램들도 마음에 들긴 했지만, 사실, 잘 꾸며진 현대식 건물의 극장보다는 오래된 이런 극장들이 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베를린 도처에 있는 요크 그룹의 유서싶은 극장들, 에 나온 키노 인터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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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ill become Caligari” 2월 4일, ‘15주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개막작은 올해 공개 100주년을 맞은 로베르토 비네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입니다. 강현주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상영됩니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1920년 2월 26일 베를린에서 처음 공개되어,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선구적인 작품이자 독일 영화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된 기념비적 작품-1921년 이 영화는 미국에 공개되어 큰 성공과 논란을 불러왔다-이 되었습니다. 1919년 스파르타쿠스 혁명의 좌절과 칼 리프크네히트와 로자 룩셈부르크의 처형-지난해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마가렛 폰 트로타의 ‘로자 룩셈부르크’를 기념 상영했었다-, 전쟁처리의 불안과 같은 격변과 불안정의 시대정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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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인 2016년 1월28일. 열한 번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허우시엔 감독을 초대해 행사를 했었다. 2015년엔 하우 샤오시엔 감독의 대규모 회고전을 이미 개최한 바 있고, 당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개봉작인 ‘자객 섭은낭’외에 그가 선택한 두 편의 영화, 로베르 브레송의 ‘무셰트’와 나루세 미키오의 ‘부운’을 상영했고 이창동 감독과의 대담이 있었다. 지난해 비정성시는 공개 30주년을 맞았고, 이 작품을 기념하는 행사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계획하고 싶었지만 올해로 미뤘던 차, 실은 한국에서의 개봉은 1990년 1월 이맘때쯤이었으니, 한국에서는 올해가 공개 30주년을 맞았다. 당시 나는 전방의 초소에서 친구에게 개봉 소식을 들었고, 나중에 출시된 비디오로 이 영화를 처음 접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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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리콘’에 출연했던 도널드 서덜랜드는-이번에 상영한 ‘네버엔딩 펠리니’의 끝무렵에 그가 읊조리는 펠리네에 대한 기억의 시적인 표현도 인상적이다-펠리니를 오손 웰스와 견주어 두 감독이 그 자신의 표면성에 끊임없이 위협을 받으며,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고 말한바 있다. 가령, 오손 웰스는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만들어냈지만, 그것이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일단 모두가 그것을 믿게 되자, 그것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펠리니는 “나에게는 가장 진짜인 것들이 내가 발명한 것들이다”라고 말했었다. 펠리니의 솔로 데뷔작 ‘백인 추장’은 전작 ‘바리에테의 등불’과 마찬가지로 상업적 실패작이었고, 그의 성공은 예기치 않게 세 번째 작품 ‘비텔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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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부 장수’이니 두부밖에 만들지 못한다. 같은 사람이 그렇게 여러 가지 영화를 만들 수는 없는 법이다. 뭐든지 갖춰져 있는 백화점 식당에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남들에게는 똑 같은 것처럼 보여도, 나 자신은 매번 제각각 새로운 것을 표현하고 새로운 흥미를 품고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 - 오즈 야스지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의 촬영시, 사진 910매가 발견되어 도쿄에서 전시중이라고 한다. 오즈 예술의 비밀, 영화 촬영의 막후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오즈의 영화는 대체로 잘 알려져 있다지만, 여전히 비밀스럽다. 때마침 2020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준비한 새해 첫 프로그램은 ‘미지의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Un)known Ozu Yasujiro’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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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F 시네마 필름 상영 워크숍 (2.11-13) 이번 ‘15주년 시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마련한 특별한 행사, 필름 상영의 지속을 위한 워크숍과 포럼, 오즈 야스지로의 무성영화와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를 35mm필름으로 상영하는 행사를 알려드립니다. 21세기에 들어서 급속하게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영화관에서 필름 영사기가 사라지고 필름으로 영화를 볼 기회는 점점 감소해왔습니다. 특별히, 2013년 이래로 멀티플렉스는 물론 예술영화관에서도 35미리 필름 영사기의 철수로 필름상영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필름 영사기 관련업체, 필름 현상소 또한 문을 닫았고, 이에 한국에서 필름상영은 서울아트시네마를 포함한 몇 군데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필름상영의 사라짐은 필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