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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시네아스트의 초상'은 작가를 영상을 통해 소개하기 위한 프로그램. 만약,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다큐멘터리를 마치 거장의 마스터클래스처럼 들었으면 한다. 그 첫 시작은 자크 리베트의 르누아르 다큐 삼부작. 이 프로그램은 1966년 5월에서 6월까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자닌 바쟁, 앙드레 라바르트가 기획한 ‘우리시대의 시네아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자크 리베트가 만든 다큐멘터리이다. 1부. 상대성의 탐구가 1967년 1월 13일일에, 3부 ‘규칙과 예외’가 같은 해, 2월 8일에 방영됐다. 2부인 ‘배우의 연출’은 장 르누아르와 미셀 시몽의 긴 인터뷰가 담겨있는데, 이는 원래 방영될 계획이었지만 텔레비전으로는 상영되지 못했다. 이 다큐의 일부가 미완..
1964 | 감독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출연 니나 펜스 로데, 벤트 로테, 에베 로데 사랑에 실패한 여인은 40년 동안 고독이라는 짐을 홀로 견뎌낸다. 그럼에도 그녀는 친구에게 고통도 겪었고 실수도 저질렀지만 의심 없이 사랑이 전부라고 말한다. 영화의 마지막 순간 그녀의 말. “언젠가 당신의 방문은 단지 기억이 될 거예요. 때로 우리는 그 기억들을 끄집어내서 그 속에 빠져들겠죠. 나는 이제 막 소멸하는 불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의 [게르트루드] 엔딩. 롱 굿바이 [무비위크]! * 무비위크의 마지막호(571호)의 특집기사 '우리가 사랑한 엔딩신'에 썼던 글이다. 이 마지막 순간은 게르트루드가 문들 닫는 것으로 끝난다. 그녀는 문을 닫았고, 문 뒤에서 그녀가 전부라 말했..
장 뤽 고다르의 근작 과 2000년대 이후 고다르 영화의 행보 장 뤽 고다르의 근작 이 개봉할 예정이다. 자세한 논의는 아마 개봉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나는 이 영화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보았고, 지난해 여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므로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세 가지 다른 이야기를 통해 우회하고 싶다. 첫 번째 이야기. 올해 프랑스 대선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정책 중 하나는 ‘아도피법’이었다. 아도피법은 2009년에 도입된 일종의 ‘스리 스트라이크제’로 위법적인 다운로드 단속법을 말한다. 사르코지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이 법은 다운로드 유저에게 인터넷상의 저작권 침해의 죄를 물어 형사 처벌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고 징역 3년에, 벌금 30만유로를 물리게 하고..
이마무라 쇼헤이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영화는 광기의 여행’이라 말한 적이 있다. 그런 광기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1968)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의 혼신이 담긴 괴작이자 최고의 작품이며 전환점에 놓인 작품이기도 하다. 무대는 일본 열도 남단의 오키나와 근처의 가공의 섬. 일본이 가진 낡은 습속이 이곳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낡은 샤머니즘이 여전히 있어서 무녀가 몰아지경의 상태에서 신의 소리를 들어 그것을 사람들에게 고지하면 주민들은 그 말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이런 외딴 곳에도 산업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섬에는 비행장을 만들고 관광객을 들이는 계획이 진행된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위대함은 본토에서 떨어진 작은 섬마을 공동체의 성스러운 의식들을 지극히 느리..
[Feature] 내가 만난 스즈키 세이준 스타일의 혁신: 닛카츠 창립 100주년 스즈키 세이준 회고전 2002년 2월(18-25일)에 ‘문화학교 서울’의 주최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의 ‘스즈키 세이준 회고전’이 열렸다. 기획자로서 나는 이미 팔순에 접어들고 있던 세이준 감독을 만나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의 창조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모두들 무모한 시도라고 여겼지만 결국 세이준 감독이 서울을 찾았다. 3박 4일 동안 그는 ‘삶의 원칙을 위반하는 예외적인 사건’이라면서도 기자회견과 강연, 그리고 그의 절대적인 지지자였던 박찬욱, 김지운, 류승완 감독들과 대담을 했다. 회고전은 성공적이었다. 2월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아트선재센터(아직 정식으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개관하기 전이..
위대한 일탈의 작가 - 자크 로지에의 바캉스 * 지난 8월 5일(일) 자크 로지에의 의 상영후에 했던 강연의 정리내용이다. 그의 소개되지 않은 단편들을 짧게 보여주었고, 긴 상영시간 탓에 가능한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여전히 아직은 미지의 작가인 자크 로지에의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사람이 나라는 것이 꽤나 즐거운 일이다. 자크 로지에라는 작가의 기이한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로지에가 만든 단편들의 일부를 보겠다. 로지에가 50년대에 만든 단편 영화를 보면 놀라운 느낌을 받게 된다. 프랑수아 트뤼포는 자크 로지에의 단편 영화를 보고 질투심 같은 걸 느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로지에의 (1956)는 트뤼포의 (1957)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물론..
자크 로지에와 바캉스의 영화들 - 시네필의 바캉스 1959년에 고다르의 데뷔작 가 큰 성공을 거뒀다. 이에 자극받은 제작자 조르주 드 보르가르는 고다르에게 요즘 젊은 영화감독들 중에서 빨리 촬영하고 저예산으로 그처럼 기적을 만들어낼 감독 몇 명을 추천해 달라 제안한다. 고다르는 주저 없이 세 명을 골랐다. 아직까지는 단편을 만들었을 뿐인 신인 감독들. 자크 드미, 아네스 바르다, 그리고 자크 로지에. 자크 드미는 1961년에 를, 아네스 바르다는 다음 해에 를, 그리고 자크 로지에는 뒤늦게 (1962)을 만들었다. 고다르가 이 세 명의 영화감독에게 어떤 기대를 품고 있었는지가 궁금하지만, 단지 기이한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들은 모두 해변과 바캉스를 좋아한 감독이었다. 근작인 에서 알 수 ..
프랑수아 트뤼포의 영화는 한 명의 영화작가가 얼마나 사랑을 가지고 그의 전 생애 동안 영화를 만들었는가를 보여준다. 사랑에 굶주린 트뤼포는 영화를 사랑했고, 영화로 만난 여배우들을 사랑했고, 사랑을 추구하는 영화를 만들었다. 에서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앙투안 드와넬은 거리를 쏘다니다 몰래 우유를 훔쳐 마시는데, 벽에는 찰리 채플린의 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굶주림을 그린 위대한 희극왕에 대한 경배의 표현이다. 동시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사회에서 소외되어 불량소년으로 떠도는 인물의 삶이 채플린이 창조한 부랑자 찰리의 삶과 만나는 순간이다. 트뤼포는 이런 식으로 상실의 삶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기획으로 영화를 만든 감독이었다. 트뤼포에게 영화는 수줍어하는 소년이 예쁜 소녀에게 고백하는 사랑의 감정 같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