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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HEQUE DE M. HULOT
베이유에게 중력은 인간 내부에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인간은 중력의 하강감으로 도주한다. 그런데, 은총은 굳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생각할 때에 발생하는 조용한 고양감이다. 이것은 상승한다. 중력과 은총은 그래서 우선 자기의 내부로 하강하는 때에 타자를 받아들이며 상승해, 거기로부터 새로운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개인은 집단, 혹은 사회적 연대를 거치지 않고 상승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그것을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베이유는 그런데, 페랑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말로 친한 대화는 두 명이나 세 명의 경우 밖에 없다고, 다섯이나 여섯 명이 넘어가게 되면 벌써 집단의 말이 지배되어 악이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한다. 중력만이 더 가중되어 갈뿐, 좀처럼 ..
장 르누아르의 은 정말 아름다운 영화다. 지난해 '장 르누아르 회고전'을 하면서 다시 봤던 르누아르의 영화가 문득 생각나 다른 일들을 잠깐 멈추고 DVD로 몇 장면만을 들여다봤다. 가끔씩 시집을 들춰보거나 사진집이나 그림을 들여다보듯 영화를 볼 때가 있다. 은 마치 지뢰밭을 걷는 듯한 긴장감과 불안한 느낌으로 마음을 산란하게 만든다. 과거로부터 탈출하는 것의 안도와 미지의 경험에의 긴장이 조용한 감동을 준다. 앙드레 테시네의 이란 작품을 보면 장 르누아르의 을 인용하는 아름다운 순간이 있다. 누구나 멀리 떠나고 싶은 느낌이 들 때의 젊은 마음이 있는데 현실은 언제나 살얼음같이 느껴지곤 한다. 도피하고픈, 저 멀리떠나고픈, 과거와 절연하고 절망적인 현재와 이별하고픈 그런 젊음의 욕망이 에도 담겨있다.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