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조지 밀러는 "무성영화처럼 말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기획이라 말했다. 끝없는 추적과 서바이버. 이 때 조지 밀러가 염두에 둔 것은 물론 '퍼스트 액션 히어로' 버스터 키튼의 체이스 필름들. 특히 '제너럴'이다. 매드 맥스의 팬들이라면 이제는 버스터 키튼과 만날 기회다. 이번주 목요일부터 열리는 '버스터 키튼 특별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리듬에 실린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 ​


"The General: Fur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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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중앙대 지유인문캠프에서 강의를 한다. '이미지의 반환'이란 제목의 강의. 내용은 이렇다.
“역사의 패자, 한계적인 상황에 놓인 이들은 정당한 영상을 갖지 못한다.” 이 자명한 진실은 영화감독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 실종된 이미지, 정당한 이미지란 무엇인지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 이때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작가의 개인적 표현이나 상상력의 발현만이 아닌, 아직 이미지를 갖지 못한 대상에게, 혹은 한계적인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정당한 이미지를 되돌려 주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는 텔레비전처럼 동시적이지 못하고, 대상에서 징수한 영상과 소리를 다른 장소로 이전시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기에 이미지란 언제나 뒤늦기 마련이다. 이미지는 언제나 뒤늦기에, 되돌려줄 대상과의 시간적 어긋남과 편차가 발생하고 균열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강의는 그런 사라진 것들, 실종된 이미지들, 이야기의 규범에 종속된 이미지를 되돌려주는 행위로서의 영화작업을 살펴보려 한다. 여섯 번의 강의 계획은 이렇다.

1강 7월 17일(금) 사라진 사람들
2강 7월 24일(금) 마이너리티의 표상
3강 7월 31일(금) 실종된 이미지
4강 8월 7일(금) 증언의 곤경
5강 8월 14일(금) 공식적 역사의 파워에 대항하기
6강 8월 21일(금) 반-정보와 미디어 코퍼스

자유인문캠프
http://cafe.naver.com/univfree/4584

일시 : 2015년 7월 17일(금) ~ 8월 21일(금)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2시간) [총 6회]
장소 : 중앙대학교 R&D센터(102동) 308호 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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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의 신작을 보았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 대한 리뷰가 아닌 아주 '조심스런' 단상을 적고 싶다. 영화 전체를 설명할 생각은 없고, 내가 눌려버린 어떤 이미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건 이상할 정도로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것으로, 아니 사실 말을 꺼내기도 힘들고 정확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것은 이미지에 놀란 피할 수 없는 '나-관객'의 경험에 속한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내게 그것은 과다한 물의 이미지이며, 물에 잠긴 소녀들의 끔찍한 이미지이다. 이 이미지들은 놀라울 정도로 영화의 홍보성 자료들, 사진들에서는 결코 보이거나 찾을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영화의 초반부터 끝까지 나를 공포에, 때로는 격한 슬픔에 잠기게 한 것들이다. 영화의 초반부 주란(박보영)과 연덕(박소담)이 호숫가의 물에 빠져들게 될 때. 이미 그 순간부터 물(속에 잠긴 소녀들)의 이미지는 내게 압도적인 현실감으로 다가왔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그 때부터 쉽지 않았다. 1930년대라는 시대적 설정이나, 회자되는 레퍼런스 영화들(굳이 말하자면 레퍼런스와 관련해 나는 드 팔마의 <캐리>보다는 <분노의 악령Fury>에 이 영화가 더 근접하다고 생각한다)의 어떤 장르성에도 회수되지 않는 이미지들이다. 그 때 이미지는 이야기의 불가피한 결과가 아니라, 반대로 이 이미지들 때문에 어떤 다른 현실과 상황을 떠올리게 된다. 이 이미지가 불러오는 압도적인 현실감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는 가장 끔찍하면서도 처참한 현실의 이미지를 보게 된다.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지만, 그것은 4.16의 이미지이다. 이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에서 과다한 물의 이미지를 보고 3.11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관객의 경험으로서 말하고 있기에, 이 이미지에 감독의 숨겨진 의도나 무의식이 있다고 말하고픈 것이 아니다. 이해영 감독은 이에 대해서 내가 아는 한, 어떤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이 이미지들은 크라카우어가 일찍이 지적하듯이 그 끔찍함 때문에 본능적으로 우리가 보기를 거부했던 다른 사건으로 우리의 눈을 돌리게 한다. 픽션의 이미지는 페르세우스의 방패에 비친 괴물의 형상처럼 우리가 그동안 회피했던 끔찍한 사건을 직시하게 만든다. 우리가 그것을 직접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무서웠던 것들이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주란(박보영)이 보게 되는 것들, 혹은 의미심장한 영사기의 등장과 사진들, 레코드는 그런 점에서 이미 예시적이다. 말하자면 이 영화만큼 4.16 이후를 살아버린, 공포와 슬픔에 잠기게 한 영화를 아직까지, 나는 보지 못했다. 순전히 그것이 나-관객의 경험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록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보아야만 한다"(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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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2015.07.02 16:30 신고

    서너개 감상평? 재미 있네 없네...그냥 너무 무책임하게 내뱉는 것 같은 글들 때문에, 영화 보다는 그들의 언사가 너무 짜증스러웠는데,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숨기려고들 노력하는 역사를 백일하에 드러내놓고 치유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치명적인 사랑: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 Luchino Visconti Special
일시: 2015년 6월 4일(목) - 14일(일)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가 6월 4일(목)부터 14일(일)까지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데카당스의 미학을 가장 아름답게 구현한 루키노 비스콘티의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이번 “치명적인 사랑: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에서는 비스콘티의 초기작 <벨리시마>를 포함해 그의 대표작인 <센소>,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별히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한 <레오파드>까지 전부 9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스콘티는 한 편의 영화에서 다양한 의미의 맥락을 읽어내게 만드는 감독으로 매번 새로운 감동과 해석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문학, 음악, 회화 등 다방면에 걸쳐있는 풍부한 예술적 교양을 바탕으로 빚어내는 비스콘티 특유의 미학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우아한 미장센으로 포착합니다. 또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비스콘티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탐미적 제스처를 취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지금 사회에 대한 은유, 또는 직설적인 논평으로 작동하며 날카로운 동시대성까지 획득합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을 완성한 비스콘티의 작품 세계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위해 이택광 교수, 한창호 영화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의 강연 등 부대 행사도 준비하였으니 이번 특별전을 통해 비스콘티의 변하지 않는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치명적인 사랑: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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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다지원에서 하는 강의는 앞으로의 일련의 작가탐구의 일환으로 한 명의 작가의 작품을 한 편씩 살펴보는 수업으로 할 생각이다. 그 첫 시작은 로베르 브레송.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보다 실천적이면서 개인적이라 수업때 이야기할 생각. 본디 10강으로 하려다 여름에 길게 하는건 무리라 판단, 8강으로 8-9편의 작품을 살펴본다. 6월 29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30분에. 간략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강좌취지
로베르 브레송의 특별함은 개인의 스타일을 넘어서 영화 고유의 순수화된 스타일, 다른 예술 표현의 스타일과는 다른 영화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체화한 것에 있다. 브레송의 영화는 무언가의 촬영도 개인의 표현도 아닌 고유의 세계 그 자체이다. 신비주의, 초월의 작가, 인간 실존의 작가라 말하기도 어려운, 대신 아무것도 변경하지 않으면서 모든 확고한 영화 그 자체의 세계를 바꾸려 한 브레송의 작품들을 매주 한 편씩 살펴본다.

1강 게임의 규칙: 죄악의 천사들
2강 의지의 승리1: 사형수 탈출하다
3강 의지의 승리2: 소매치기
4강 동등성의 미학1: 잔 다르크의 재판
5강 동등성의 미학2: 당나귀 발타자르
6강 동등성의 미학3: 무셰트
7강 파리의 도스토예프스키: 유순한 여인
8강 천사와 악마: 아마도 악마가, 그리고 돈

강사소개
영화평론가, 중앙대학교 영화학 박사. 서울아트시네마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며 영화사의 거장들의 회고전을 기획해 개최하고 있다. 『데릭 저먼의 영국』, 『디지털 시대의 영화』 등의 책을 번역했고, 『루이스 부뉴엘의 은밀한 매력』, 『오시마 나기사』, 『장 피에르 멜빌』, 『영화와 사회』 등의 책을 출간했다.

참고문헌
로베르 브레송, 『시네마토그래프에 대한 단상』(동문선)
『로베르 브레송의 세계』(한나래)
Tony Pipolo, Robert Bresson: A Passion for Film

★ 수강신청 방법 :
링크 : http://daziwon.net/apply_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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