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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울아트시네마소식 (54)
CINEMATHEQUE DE M. HULOT
"매혹의 아프로디테" 한여름의 영화축제- 2010 시네바캉스 서울 2006년부터 개최한 ‘시네바캉스 서울’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시네바캉스 서울’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운영하는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 여름에 개최되는 영화축제입니다. ‘시네바캉스 서울’은 지금까지 과거에 영화를 접했지만 이제는 영화관을 찾지 않는 중장년층 관객들, 고전영화를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던 젊은 관객들, 그리고 함께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 관객 등 서울 시민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를 마련해왔습니다. ‘2010 시네바캉스 서울’에서는 특별히 마를렌 디트리히에서 스칼렛 요한슨에 이르는 은막의 스크린을 매혹과 신비로 담아낸 여배우들과 여인들의 다..
지난 5월 25일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 곽지균 감독의 49제를 맞아 곽지균 감독을 추모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그의 생애만큼 짧은 추모 영화제를 오는 7월 6일부터 3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후 조문진, 임권택, 배창호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 활동을 시작한 후 줄곧 ‘방황하는 청춘’의 우수와 고뇌, 젊은 날의 사랑과 아픔을 다룬 멜로드라마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 최고의 로맨티스트 감독이었던 故 곽지균 감독은 1980년대 당시 최고 흥행 감독이자, 청춘의 표상이었다. 그의 49제를 맞아 열리는 이번 ‘곽지균 감독 추모 영화제’에 상영작은 총 4편으로 청춘 군상에 대한 자전적인 감성을 담은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 를 비롯해 영화적 완성도에서 한층 성..
이미 말씀드렸던 것처럼, 7월 9일부터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22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 열립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군국주의 일본의 국가와 사회, 광기와 검열에 대해 격렬하게 비판한 지적인 감독으로 5-60년대 새로운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꿈틀거리고 있을 무렵, 가장 전위에서 서서 세계영화의 한 흐름을 주도한 감독입니다. 이번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에서는 쇼치쿠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걸작 , , 60년대 일본열도를 뒤흔든 혁명운동에 대한 성찰이 담긴 , , , 그리고 혁명적인 걸작인 과 , 재일 한국인의 문제를 다룬 , , 성과 범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작품 , , 그리고 오시마 나기사의 팬들이라면 꼭 필름으로 보고 싶어하는 , 그리고 그동안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이태리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탄생 90주년! 6월 10일부터 7월 4일까지 22편의 펠리니 영화가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옵니다! 네오리얼리즘의 계보에서 영화작업을 시작했으면서도 다양한 영화언어의 실험으로 선배감독들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1920~1993)의 매혹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4일까지 한달 여 기간 동안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을 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오랜 기간 준비해서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및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함께 치네치타 루체의 후원 하에 여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거의 전편을 아우르는 총 2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페데리코 ..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8주년 기념 및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위한 후원의 밤 성황리에 개최 지난 5월 20일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마의 개관 8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에 열린 후원의 밤 행사는 사람으로 치면 이제 초등학생이 된 서울아트시네마의 생일을 축하하고, 그간 서울아트시네마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후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1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는 서울에 안정적인 시네마테크 전용관 공간을 마련하자는 뜻을 모아 마련된 것. 이날 행사에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대표인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창호 감독, 정윤철 감독, 김종관 감독,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이..
서울아트시네마의 개관일은 5월 10일입니다. 2002년에 처음에는 소격동의 아트선재 센터 지하에서 시작했지요. 필름으로 온전하게 고전영화들을 상영하겠다는 취지하에 이러한 영화들이 관객들과 충분히 만날 수 있다는 믿음, 영화가 제대로 보여지고 소개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울아트시네마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의 낙원상가 옥상으로 올라온 것은 2005년의 일입니다. 그렇게 영화의 20세기가 끝난 21세기의 초두에 문을 연 서울아트시네마가 21세기의 10년이 지난 2010년에 여덟살이 됐습니다. 이번 8년을 맞는 서울아트시네마 '개관기념영화제'에서는 지난 10년 간에 소개된, 하지만 결코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했던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이 영화들 중의 일부는 국제영화제를 통해 간헐적으로 소개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도..
4월 27일부터 열리는 '러시아 전쟁영화 특별전'은 2009년에 이어 러시아 영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서울아트시네마의 세 번째 기획입니다. 지난해에는 소비에트 무성영화, 타르코프스키의 작품들, 그리고 러시아 영화의 근작을 소개하는 ‘모스필름 회고전’을 개최했고, 여름에는 러시아 뮤지컬 영화들과 기념비적인 4부작 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전쟁영화들입니다. 를 제외하자면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작품들입니다. '러시아 전쟁영화'란 말 그대로 러시아 역사에서 중요했던 20세기 전쟁들을 다룬 영화들을 말합니다. 20세기 초두의 1차 대전에서, 내전, 2차 대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세기 말의 체첸 내전까지 전쟁은 러시아 역사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1차 대전과 볼셰비키 혁명, 내전을 거쳐 탄생..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2월 23일 공모제 문제로 서울아트시네마가 처한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서울아트시네마와 최대한 연대할 것을 밝히는 서한을 우리들에게 보내왔습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최근 서울아트시네마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고, 몇 차례 이 문제와 관련해 저희들과 메일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대표인 코스타 가브라스와 관장인 세르주 투비아나의 서명이 담긴 서한에는 ‘서울아트시네마가 수년간 모범적인 방식으로 영화예술에 가치를 부여하고 진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는 영화예술을 보다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운영진이 주도한 것으로 특별히 서울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지금의 시네필들에게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